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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관인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957
한자 文武官人
분야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집필자 박홍갑

[정의]

경상북도 청도에서 배출된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까지의 문무 관인.

[개설]

문무 관인이란 문관이거나 무관을 역임한 관인을 말한다. 고려나 조선 시대의 관직 운영은 크게 문관과 무관 두 개의 반열을 두었다. 조회 때에 국왕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문반, 서쪽에는 무반이 정렬하였기 때문에 이를 동반 혹은 서반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런 제도는 고려에서부터 비롯되어 조선 말까지 이어졌다. 976년(경종 1)에 관인들에게 전지(田地)와 시지(柴地)를 지급할 때 문반·무반·잡업으로 구분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 뒤 995년(성종 14)에 모든 문·무관에게 문산계를 수여하면서 제도상 확립되었다. 그러다가 고려 중엽에 문·무 양반 관료 체제가 정비되면서 두 개의 반열이 양반층을 형성하여 점차 신분 개념으로 확대되어 갔다. 고려 문종 대까지 무관의 계급 체계인 무산계가 독립되지 못한 가운데 문산계 체제 속에 포함되어 있었고, 조선 건국 초부터 무관들의 계급 규정인 무산계가 독립되어, 『경국대전(經國大典)』 편찬과 아울러 문무 관인에게 부여되는 문·무산계 체계가 확립되었다. 정 1품에서 종 9품에 이르기까지 표시한 계급 명칭은 고려와 조선 시대가 달랐지만, 운영상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 따라서 자신의 품계에다 관직을 맞추어 임용된 문무 관인들이 실질적인 양반이었다.

[청도 지역의 문무 관인]

청도 지역에서도 고려 시대부터 다양한 문무 관인이 배출되었다. 그리하여 1673년에 청도의 사찬읍지 『오산지(鰲山誌)』가 간행되면서 ‘문무 명인(文武名人)’, ‘문무 동반직’ 등과 같은 조항을 두었던 것이며, 이런 관례는 근대의 읍지 편찬에도 영향을 주어 『청도 문헌고(淸道文獻考)』에서는 ‘명신’, ‘문신’, ‘무신’ 등과 같은 조항을 별도로 설정하기까지 했다.

청도 지역 최초의 지리지인 『오산지』에서 ‘문무 명인’으로 소개한 인물은 상북 이동[현 이서면 수야 4리]에 거주했던 병조 판서 김철성을 비롯하여 목사 최환, 무사 노윤창, 집의 김맹, 직제학 김준손, 좌랑 김기손, 직제학 최연, 군수 박호, 병사 유성, 식성군 이운룡 등 10명이 등재되어 있고, ‘문무 동반직’ 조항에는 현감 김참, 현감 백규보, 부사 이우, 부사 이몽상, 부사 예인충, 현감 김중형, 현감 고죽이, 현감 박영립, 관찰사 이사균, 현감 이금, 판관 조상, 현감 김대장, 부사 박경신, 군수 김극유, 현감 박경전, 현감 박우, 현감 이엄 등 모두 17명을 서술하고 있다. 이는 편찬 당시 생존자는 기록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작업한 결과이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동국여지승람』의 청도 인물조에서 언급된 고려 시대의 김지대[중서시랑 평장사], 김선장·김한귀[감찰 대부] 등이 제외되어 있거나, 연산군무오사화에서 처형된 김일손 등이 누락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들의 사적에 대해 별도의 장을 마련하여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듯하다.

그 후 편찬된 『청도 문헌고』에서는 문관으로 고려의 인물이었던 김린[김한귀의 아들]을 비롯하여 조선조의 최연·김철성·최환·노윤창·김건·김맹·김용·김인·김현·김준손·김기손·박영·박호·김현성·김중형·이사균·조상·이령·김중겸·이순선·최학승·천일성·장일포·김석원·한계오 등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무관으로는 유성·김참·고죽이·예인충·이상·원사표·최호진·예국영·변덕기·이현·예용주·이완·김경원·이광시·이광점·김우인·이광재·예덕유·김삼석·김시욱·이광성·이산수·이광신·김석하·이홍의·김용우·이용선·박기표·장용우·김필명·이학선·이극선·이정란·예석만·박병지·김영배·예무민·김규호·김홍식·이명준·이정우·이병렬·이경행·김영곤·김한채·박현욱·손봉원·성두극·이삼영·김정규·이기진·박경흥 등을 수록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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