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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서사 소장 고문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834
한자 明洞書社所藏古文書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수야 4리 1002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병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성 시기/일시 1862년 1월 5일 - 도산 서원에서 통문 작성
발급 시기/일시 1862년 1월 5일연표보기 - 도산 서원에서 통문 발송
소장처 명동 서사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 1048지도보기
발급처 도산 서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
성격 통문
관련 인물 이조순
용도 요청
발급자 도산 서원 상유사 이조순 외 24명
수급자 청도 교원

[정의]

1862년 안동의 도산 서원에서 청도에 있는 향교와 서원에 보낸 통문.

[개설]

「명동 서사 소장 고문서(明洞 書社 所藏 古文書)」는 현재 1862년에 작성된 도산 서원(陶山書院) 통문만 확인된다.

[제작 발급 경위]

도산 서원의 통문은 영남의 큰 선비인 병재(甁齋) 박하징(朴河澄)[1484∼1566]을 제향하는 묘우(廟宇)를 청도 사림이 공론으로 추진해 주길 바라는 뜻에서 작성하여 보낸 것이다.

[형태]

통문의 크기는 가로 58.5㎝, 세로 103.2㎝이다.

[구성/내용]

통문은 1862년[임술] 1월 5일에 안동의 도산 서원 상유사(上有司) 이조순(李肇淳) 외 24명이 청도 지역의 향교와 서원에 보낸 것이다. 도산 서원을 중심으로 한 예안의 사족들은 유현을 향사하는 사우(祠宇)를 건립하는 것은 공경의 도리이며, 나아가 강당을 짓고 서원으로 올리는 것은 매우 존숭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박하징은 사우와 강당이 있는 서원에 향사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실제는 제향하는 곳이 없음을 알고서는 예안 지역 사족들이 유회(儒會)를 개최하여 묘우 건립을 결의하고, 그 뜻에 청도 지역 사족들도 동참해 주길 요청하는 내용이다.

또한 통문은 박하징의 학문 연원과 청도 지역에 끼친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박하징의 연원이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1493∼1564]에게서 이어지며, 이는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과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글에서도 보이기에 박하징을 제향하는 원사(院祠)를 건립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보았다. 나아가 당시의 명유(名儒)들인 탄수(灘叟) 이연경(李延慶)[1484∼1548], 우계(牛溪) 성혼(成渾)[1535∼1598],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1479∼1551] 등과 학문을 토론하고,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1479∼1560], 성와(城窩) 박하청(朴河淸)의 두 형들과 함께 가문을 천양(闡揚)한 경상도 동남 지역의 대유(大儒)라고 평가하였다.

더불어 박하징의 효제(孝悌)와 학풍이 청도 지역에 완연함에도 삼백 년이 지나도록 사우가 건립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이에 공의로서 박하징의 유허에 새로운 묘우를 건립하는 것은 자손들만 박하징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선비들이 한 목소리로 동참한다면 매우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묘우 건립에 한 목소리로 찬성한 예안 지역의 사림들만의 공력(功力)으로는 부족하니, 청도 지역 사림들도 인륜에 떳떳하고 유풍이 끊이지 않도록 공의로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통문은 19세기 말 기존의 양반 지배 체제가 붕괴되는 가운데 향촌내에서 양반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이래 양반 사족들은 가문의 위상을 높이고 향촌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선조(先祖)를 제향하는 사우·서원의 건립하고, 문집·족보의 간행을 통해 족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안동[예안] 지역의 사족들이 청도 지역 인물의 사우 건립을 적극 지원하는 통문을 보낸 것은 19세기 말의 상황이 한 가문이나 한 지역의 사족들만으로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거도(擧道)적인 차원에서 당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양반 사족들의 노력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로서 사료적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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