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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704
한자 祠堂
이칭/별칭 가묘(家廟)
분야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집필자 김난아

[정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 있는 조상의 신주를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축물.

[개설]

사당은 사대부가(士大夫家)를 비롯한 일반 민가에서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곳으로서 조상 숭배를 실천하기 위한 공간이다. 사당은 가묘(家廟)라고도 부르며, 사당이 있는 집을 종가라고 한다. 청도군에는 조선 전기부터 건립되었던 총 115개의 사당이 존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각남면 2채, 각북면 5채, 금천면 16채, 매전면 25채, 운문면 5채, 이서면 30채, 청도읍 15채, 풍각면 14채, 화양읍에 3채가 있다.

[청도 지역 사당의 형태]

일반적으로 사당은 대지가 평지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옥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이는 배산임수형의 가옥 배치에서는 사당이 안채, 사랑채 등의 살림집보다 뒤쪽의 산기슭에 놓이는 것이다. 한편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위시한 예서(禮書)에서는 사당을 살림채의 동쪽에 배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청도 지역의 사당 역시 이를 따르고 있으며 탁영 종택, 운강 고택은 살림채의 동쪽에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청도에 있는 사당의 건축 형태는 대부분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오량가구(五梁架構)인데 전면 반 칸은 기둥만 있는 형태이다. 이는 『주자가례』와 예서에서 설명하는 ‘삼간(三間)’ 소오가옥(小五架屋)’이라는 사당 구조에 근거하고 있다. 사당 내부에는 4개의 감실을 만들어 선대의 신주를 모신다. 서쪽을 가장 높은 곳으로 삼아서 고조부터 세대별로 모시는 것은 신도(神道)가 우(右)[西]를 높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곳을 기점으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순으로 모신다.

[청도 지역의 사당 현황]

1. 조선 전기(1392∼1494)

청도에서 조선 전기의 사당은 명대 대묘라고 불리는, 1430년에 용헌 이원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한 칠성 이씨의 사당 1채 만이 존재한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맞배 기와집으로 주위에는 방형의 토석 담장을 둘렀다. 평면은 내부를 통칸으로 처리하고, 전면에는 반칸 규모의 개방된 툇간을 두었다. 가구는 5량가의 이익공집이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2. 조선 중기(1495∼1622)

조선 중기에 청도에서 건립된 사당이 3채가 존재한다. 금천면 신지리에 있는 운곡 박문부를 기리기 위한 재사인 운천재, 이서면 수야리에 있는 남계 김맹탁영 김일손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영모재, 청도읍 상리에 있는 농재 안세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순흥 안씨 재사인 사수재가 있다.

3. 조선 후기(1623∼1863)

조선 후기에 건립된 사당은 21채가 존재한다. 금천면 김전리에 있는 성재 이광태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칠성 이씨 재사인 정도재, 이서면 대곡리에 있는 박원장·박하장·박이장·박정장 4형제가 건립한 밀양 박씨 제사인 도남재, 각북면 명대리에 있는 모암 김극일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김해 김씨의 사당인 운계사, 청도읍 거연리에 있는 납청헌 이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철성 이씨의 재사인 납청재, 이서면 학산리에 있는 박태한이 걸립한 동산재, 이서면 대전리에 있는 독지당 예석훈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의흥 예씨 재사인 오사재, 각북면 명대리에 있는 퇴평 김서·모암 김극일 부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김해 김씨의 재사인 모암재, 청도읍 월곡리에 있는 이수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철성 이씨의 재사인 월연재, 각남면 신당리에 있는 의성 김씨 입향조인 김경원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재사인 추원재, 이서면 학산리에 있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청도·밀양·경산 등지에서 큰 공을 세운 14의사를 제항하기 위해 걸립한 사당인 용강 서원 충렬사, 이서면 흥선리에 있는 이계손·이붕·이백신·이결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재령 이씨의 재사인 고례재, 청도읍 음지리에 있는 남은 한계오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청주 한씨의 재사인 음지리 모은재, 매전면 남양리에 있는 용암 박숙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밀성 박씨의 재사인 영모재, 이서면 대곡리에 있는 이의구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철성 이씨 재사인 보본재, 각남면 칠성리에 있는 이요재 장방익·양헌 장방호·국헌 장방한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아산 장씨의 재사인 화계재, 운문면 오진리에 있는 김재일이 건립한 함창 김씨의 재사인 추모재, 금천면 신지리에 있는 경암 박규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밀양 박씨의 재사인 황연재, 이서면 수야리에 있는 병재 박하징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한 서사인 명동 서사. 청도읍 원정리에 있는 죽산 박씨의 입향조인 기오 박희를 기리이 위해 건립한 재사인 죽림재, 청도읍 상리에 있는 청도 김씨 시조인 영헌공 김지대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한 재사인 염수재가 있다.

4. 근대(대한제국∼1950년 6·25 전쟁 이전)

1865년부터 6·25 전쟁 사이에 건립된 사당은 80채이다. 청도 지역의 많은 사당이 이 시기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 사당으로는 매전면 관하리에 있는 관하재, 청도읍 안인리에 있는 영모재, 각북면 남산리에 있는 남강재, 금천면 임당리에 있는 양산재, 금천면 임당리에 있는 강림재, 매전면 금천리에 있는 원모재, 금천면 임당리에 있는 청수재 등이 있다.

4. 현대(1950년 6·25 전쟁 이후∼현대)

해방 이후인 1950년 이후에 건립된 사당은 각북면 오산리의 삼우재, 금천면 소천리 영소재, 매전면 남양리 일심재, 풍각면 수월리 청휘재, 청도읍 내리 첨계재, 이서면 대전리 일간재, 청도읍 덕암리 추원재, 화양읍 유등리 추원재, 이서면 대곡리 숭의재 총 9곳이 있다. 그 밖에 건립 연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1993년에 운문면 순지리로 이건한 원모재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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