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함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백낙삼(白樂三)[1897~1934]은 1897년 7월 7일 함안군 가야면[현 가야읍] 말산리에서 태어났다. 이명(異名)은 백성수(白性壽)이다. 손자는 백문기(白文基)·백태기(白泰基), 손녀는 백덕기(白德基)이다. 백낙삼은 서울에서 거행된 3·1 독립 만세 시위에 참가하고 돌아와 항일 사상으로 무장된 젊은 동지들과 함께 3월 19일 함안읍 장날에 의거를 일으킬 것을 모의하고 함안읍 만세 운동을 주도하였다. 이때 이희석(李喜錫)과 함께 함안군 가야면의 동지 규합과 군중 동원을 책임 맡았다. 시위 당일 참가한 군중을 지휘하면서 경찰 주재소와 군청을 향하여 시위행진을 하였다. 부산 지방 법원 마산 지청의 판결에 의하면 “백낙삼은 함안읍 소요 시에 군중과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면서 함안 경찰관 주재소에 난입하여 군중에 앞장서서 군중을 지휘하였다”라고 판시하였다.

함안 군수 민인호는 “나를 끌어내어 발길질을 하고 전신을 구타하면서 귀를 잡아당기고 주재소 앞에 데리고 가서 강제로 만세를 부르라고 하였으나 거부하니 나의 모자와 칼을 빼앗으며, 군수 제복을 찢고 죽인다고 하면서 만세를 부르라고 협박하기에 부득이 2~3회 불렀다. 이때 피고 백낙삼이 주재소에서 군중의 폭행을 조장하였다”라고 증언하였다. 이에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고 불복하여 대구 복심 법원에 항소하였으나 기각되어 형이 확정되었다. 대구 형무소에서 2년의 옥고를 치르고 석방되었다. 하지만 일본 경찰의 잔악무도한 매질과 고문으로 1934년 9월 15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묘소]

백낙삼은 국립 대전 현충원 애국 지사 묘역 제2-1114에 안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