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39년에 간행된 함안 인근에서 활동한 유학자 이종홍의 시문집.

[저자]

이종홍(李鍾弘)[1879~1936]의 본관은 여주(驪州)이며, 자는 도유(道唯), 호는 의재(毅齋)·구계(求溪)이다. 아버지는 혁재(革齋)이용학(李容鶴)이고, 어머니는 허경규(許慶奎)의 딸인 김해 허씨(金海許氏)이다. 신암(信菴)이준구(李準九)에게 학문을 익히고, 노백헌(老柏軒)정재규(鄭載圭)를 찾아가 노사(蘆沙)기정진(奇正鎭)의 학문을 전수받았다. 간재(艮齋)전우(田愚)와 심성이기(心性理氣)를 논변하는 등 당대 학자들과 학문적 교유를 지속하면서 냉천산(冷泉山)에 집을 지어 인근의 문인·학자들을 배양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의재집(毅齋集)』은 이종홍의 아들 이정구(李貞九)가 간행을 주선하여 1939년에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문집 앞에 이종홍과 동문인 남정우(南廷瑀)가 1939년에 지은 서문과, 문집 뒤에 족손(族孫) 이필주(李弼胄)와 문인 이량수(李亮洙)가 지은 발문이 실려 있다. 이필주의 발문은 1938년에 지어진 것이다. 『의재 문집(毅齋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9권 4책의 목활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상 이엽 화문 어미(上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9.8㎝, 세로 27.6㎝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는 '의재 문집(毅齋文集)', 판심제는 '의재집(毅齋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문집 앞뒤로 남정우의 서문과, 이필주·이량수의 발문이 붙어 있다. 권1~8은 시(詩)와 부(賦)를 비롯한 이종홍의 남은 작품들이며, 권9는 부록으로 이종홍의 평생을 기록한 행장(行狀)·묘갈명(墓碣銘)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의재집』은 근대 함안 인근에서 활동한 유학자들의 삶을 통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