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함안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 배문호의 시문집.

[저자]

배문호(裵文鎬)[1802~1873]는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에 거주하며 활동하던 학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배상신(裵相臣), 할아버지는 배이진(裵以鎭), 아버지는 배영협(裵永恊)이다. 어머니는 주희인(周熙仁)의 딸인 상주 주씨(尙州周氏)이다. 부인은 이근영(李根榮)과 동래 정씨(東萊鄭氏)정수교(鄭秀僑)의 딸인 성산 이씨(星山李氏)이다.

[편찬/간행 경위]

『귀천집(龜川集)』은 배기현(裵基玄), 주시호(周時顥), 황봉성(黃鳳性), 배효도(裵孝道) 등이 배문호가 남긴 시문이 날이 갈수록 사라질까 염려하여 간행한 책이다. 책머리에 장일상(張一相)의 서문이 있다. 『귀천 시집(龜川詩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2권 1책의 석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상하향 이엽 화문 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9.7㎝, 세로 29.4㎝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6.2㎝, 세로 21.0㎝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귀천 시집(龜川詩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은 만시(挽詩)를 포함하여 총 87수의 시(詩)로 되어 있고, 권2는 부록으로, 가장(家狀), 행장(行狀), 묘표(墓表), 묘갈명(墓碣銘), 만장(輓狀), 귀천정기(龜川亭記), 회인계서(會仁契序)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귀천집』은 19세기 중엽 함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학자들의 교유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