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함안 출신의 유학자 김창직의 문집.

[저자]

김창직(金昌稷)[1872~1939]은 김기욱의 아들로 칠원 남구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총명하였으며 효행이 뛰어났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지성으로 봉양했음은 물론 돌아가신 후에도 상례와 성묘를 지극히 행했으며, 형제를 비롯한 집안의 대소 가족을 우애로써 보살폈다.

[편찬/간행 경위]

『귀천 유집(龜川遺集)』은 1945년에 김창직의 아들 김재종(金載鍾)이 회봉(晦峯)하겸진(河謙鎭)으로부터 서문을 받았으나 곧바로 간행하지는 못하였다. 김창직의 장남 김서종이 간행하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아우 김재종이 형의 뜻을 이어 받아서 완성하였다. 당대의 최고 학자라 할 수 있는 하겸진에게 의뢰하였다. 서문은 1945년 하겸진이 썼고, 발문은 1952년 아들 김두종이 썼다.

[형태/서지]

5권 2책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9.5㎝, 세로 28.2㎝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5㎝, 세로 20.2㎝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귀천 유집(龜川遺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은 만시(挽詩)를 포함하여 총 213수의 시로 되어 있다. 권2는 서(序) 77편, 잡저(雜著) 4편으로 되어 있다. 권3은 서 4편, 기(記) 5편, 고유문(告由文) 3편, 제문(祭文) 36편, 상량문(上樑文) 4편, 묘갈명(墓碣銘) 1편, 묘표(墓表) 3편, 행장(行狀) 및 행록(行錄) 7편, 전(傳) 1편으로 되어 있다. 권4는 사고(私稿)로, 「가락국 편년 사고(駕洛國編年私稿)」 1편이 실려 있다. 권5는 부록으로, 행장, 묘갈명, 표리비(表里碑)가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귀천 유집』은 개항기 함안군 및 인근 지역 학자들의 교유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