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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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杆曲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안군에 설치되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소(所)는 향(鄕)이나 부곡과 더불어 고려 시대에 각 지역에 설치되었던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었다. 고려 시대 확인 가능한 소는 총 285곳, 경상도 지역은 58곳이다. 그 가운데 함안군에는 다섯 곳이 있고, 칠원현에는 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소의 거주민들은 금·은 등의 광산물, 비단·명주 등의 수공업 제품, 미역·소금 등의 농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관아에 공납하였다.
함안 지역에 산재한 열 곳의 향·소·부곡은 모두 함안군의 외곽 접경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정구(鄭逑)는 『함주지(咸州誌)』에서 함안 지역의 지형을 분석하며 동남쪽 마을에 대부분 ‘곡(谷)’ 자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함안 지역에 분포하는 소에는 곡 자가 포함된 것이 많은 점으로 보아 대부분 함안군의 동남쪽에 분포하였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간곡소(杆曲所)는 국가 운영에 필요한 공물의 부과 및 수취를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관련 기록]
『함주지』에 “간곡소는 군아 남쪽의 18리[약 7.07㎞]에 있다. 즉 지금의 병곡리 대현이다[杆曲所(在郡南十八里卽今竝曲里大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간곡소는 병곡리 대현에 있었다고 한다. 『함주지』에서 병곡리에는 7곳의 방(坊)이 있는데, 그 가운데 1곳이 대현동(大峴洞)이다. 병곡리는 동쪽으로 창원부이고, 남쪽으로 진해현이며, 서쪽으로 비리곡(比吏谷)이며, 북쪽으로 상리(上里)인 점으로 보아 함안군 여항면 일대에 있었다. 1989년 행정 구역이 변경되어 간곡소는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대티리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천]
간곡소는 1373년(공민왕 22)까지 소삼 부곡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1409년(태종 9) 전국적으로 향·소·부곡이 모두 혁파될 때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