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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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羅 次旱岐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관직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홍성우 |
[정의]
가야 시대 아라가야 지배자의 호칭.
[개설]
안라 차한기(安羅次旱岐)는 안라 한기(安羅旱岐)와 비교될 수 있다. 한기는 군장(君長)의 의미이므로 차한기는 군장 아래의 지배층으로 볼 수 있으며, 차한기는 한기층의 분화로 이해될 수 있다. 한기는 왕 혹은 한기로 호칭되었으며, 그 아래에 차한기·하한기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안라 왕의 존재가 확인되므로 안라 왕 아래에 차한기, 하한기 등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안라 차한기는 백제성왕이 개최한 사비 회의에 대표로 참석한 지배층이다. 아라가야[안라국]에는 이외에도 대인(大人)이라는 지배층이 있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아라가야의 영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세력이 복속되면서 지배층의 분화가 일어나며 생겨난 명칭이다.
[담당 직무]
안라 차한기인 이탄해(夷呑奚), 대불손(大不孫), 구취유리(久取柔利)가 백제성왕이 개최한 사비 회의에 참여하는 등 외교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지배층으로 볼 수도 있다.
[관련 기록]
『일본서기(日本書紀)』 권19, 흠명(欽明) 2년[541] 4월 조에 "안라 차한기이탄해, 대불손, 구취유리, 가라상수위(加羅上首位) 고전해(古殿奚), 졸마 한기(卒麻旱岐), 산반해 한기아(散半奚旱岐兒), 다라 하한기(多羅下旱岐) 이타(夷他), 사이기 한기아(斯二岐旱岐兒), 자타 한기(子他旱岐) 등과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길비신(吉備臣)[이름 자를 잃었다]이 백제에 가서 모두 조서(詔書)를 전해 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의의와 평가]
차한기라는 호칭으로 보아 한기층의 분화를 엿볼 수 있다. 한기층의 분화는 영역이 확대되며 새로운 세력이 복속하였음을 의미하며, 아라가야의 정치적 성장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