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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814
한자 馬日-里平地-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평지말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골맥이당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섣달 보름[음력 12월 15일] 오전 4시
신당/신체 골맥이당[느티나무]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에서 해마다 섣달 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의 평지말은 청도군과 경산시, 경주시의 경계를 구분해 주는 장륙 능선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골짜기에 길게 형성된 평지말에는 마을 어귀에 ‘골맥이당’으로 불리는 동제당이 있는데, 일찍이 골짜기를 배경으로 살아가던 평지말 사람들은 매년 섣달 보름[음력 12월 15일]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이 골맥이당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마을을 보호하면서 이정표 역할을 하는 마을 숲 내의 골맥이당은 그 연원과 변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마을의 입향조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전에 산짐승과 외부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려고 이곳에 숲을 조성하였고, 잡신과 기타 여러 귀신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곳에 골맥이당을 세우고 동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일 1리 평지말 동제 의 제당은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한 그루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골맥이당 또는 동신당이라고 부른다. 주변으로는 또 다른 느티나무 몇 그루 자라고 있으며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골맥이당은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 중 제일 앞쪽에 있는 것으로, 나무 아래에 낮은 시멘트 제단이 조성되어 있어 제당임을 알려 주고 있다. 골맥이당 뒤쪽으로는 마일 1동 새마을 창고가 있다.

[절차]

마일 1리 평지말 동제 는 섣달 초에 제관을 선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관은 길일인 생기일(生氣日)을 따지고 이후에 역시 길일인 복덕일(福德日)을 봐서 선출했는데, 2013년 현재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 등이 도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선출된 제관은 제삿날 아침이 되면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리며 골맥이당 주변을 청소한다. 주변 청소를 마치고 나면 제관은 운문면 아래에 있는 금천면 동곡리동곡장에서 장을 보아 제물을 마련한다. 과거에는 경상북도 영천시 또는 경산시로 넘어서 제물을 사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동곡장에서 제물을 구매한다. 제물은 백떡[백설기], 삼색과실, 감주, 삼색 나물 등을 산다. 제물은 제관의 집에서 준비하여 오전 3시쯤이 되면 골맥이당으로 옮기고 곧 4시가 되면 제를 올린다. 제의에는 제관과 일부 사람들만이 참석한다. 제의는 유교식 기제사와 동일하며 소지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부대 행사]

동제를 마치고 아침이 되면 마을에서는 음복이 행해진다. 음복 전에 마을 주민들은 제관 등 제의를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이때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야 한다. 음복 후에는 대동회를 통해 한 해를 결산한다.

[현황]

마일 1리 평지말 동제 는 절차나 방법에서 많은 부분이 간소화되었지만 동제당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 사람들은 섣달 보름의 동제를 올리는 것 이외에도 마을에서 함께 놀러 가거나 외지로 나갈 때에는 꼭 이곳 동제당에서 술을 한 잔 올리고서 마을을 떠난다고 한다. 이는 마을을 떠나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안전과 무사히 마을로 귀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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