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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 1리 성곡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81
한자 聖谷-里聖谷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 성곡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2006년 - 성곡 1리 성곡 동제, 주민 이주와 동제당 수몰로 중단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0시
신당/신체 천왕신[느티나무]|할매신[조산]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의 성곡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을 지켜주는 천왕신과 할매신에 대하여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성곡리에서 가장 큰 마을인 성곡 마을은 약 300년 전 조선 후기 동래 정씨(東萊鄭氏)가 입향하여 개척한 마을이다. 약 10여 개의 성씨가 25여 가구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었으며, 마을 사람들이 천왕신 또는 할배신이라 부르는 느티나무가 마을 중간에 있었다.

성곡 마을에서는 천왕신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 뒤쪽에 돌을 쌓아 만든 조산인 할매신에 대하여 해마다 정월 대보름 0시에 동제를 올렸으며, 이는 성곡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어 이주하기 전인 2006년까지 지속되었다. 현재는 성곡댐 안에 인공 섬을 조성하고 천왕신을 옮겨 보존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2006년 동제가 중단될 당시 천왕신은 나이 300년 정도의 큰 느티나무였고, 할매신은 돌을 쌓아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길쭉한 돌을 얹어 만든 1m 높이의 조산 또는 탑이다.

[절차]

성곡 1리 성곡 동제 는 정월 초사흗날 오후에 대잡이를 하여 제관과 축관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몇몇의 주민이 천왕신 아래에서 풍물을 치면 대잡이가 대를 잡고 선다. 대잡이는 긴 대나무 막대의 끝에 대나무 잎사귀를 꽂은 긴 대를 잡고 대나무가 이끄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대가 이끄는 곳으로 움직이다가 어느 집에서 흔들리게 되면 이곳에 천왕이 내렸다고 하여 집 주인은 제관과 축관을 맡게 된다.

대잡이를 통해 선출된 제관은 본격적으로 제를 지내려는 준비를 행한다. 제관은 풍각면 시장 또는 청도읍 시장에 가서 돼지고기를 준비하고, 백찜[백설기]·조기·북어·삼색과실 등 제수를 준비한다. 축관은 왼새끼를 꼰 금줄을 준비하는데, 이때 새끼를 잘 꼬는 사람이 도와주기도 한다. 준비된 왼새끼와 황토를 제관과 축관의 집 주변에 걸고 뿌리며 천왕신 나무와 할매신 조산에도 두르고 황토를 뿌린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정월 열나흗날 밤 11시가 넘어가면 준비한 제수를 제관과 축관이 천왕신 앞으로 먼저 옮긴 후 차린다. 제기는 제관의 집 것을 사용하는데 탕기만은 마을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정월 대보름 자정이 지나면 제를 올리는데, 이때는 제의에 참석하지 않는 마을 주민들도 정갈하게 행동하고 마을을 돌아다니지 않는 등 조심한다.

천왕신에게 제를 올리기 전 제관은 먼저 할매신을 천왕신에게로 모시고 오는 행위를 한다. 할매신이 있는 조산에서 술을 한 잔 올리고 “여기[또는 ‘할배신 옆으로’] 오시소.”라는 말과 함께 모신다. 제관은 천왕신 나무 앞으로 가서 제를 지낸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 제의와 동일하며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와 함께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린다. 소지는 천왕신과 할매신을 위하고 나서 마을에 거주하는 모든 성씨를 위하여 올린다.

[부대 행사]

성곡 1리 성곡 동제 를 마친 후 아침이면 마을 사람들은 제관과 축관의 집에 가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후 마을 회관에 모여서 함께 음복하고 마을 동회를 개최한다. 동회를 마친 후에는 풍물을 치고 윷놀이를 하는 등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현황]

성곡 1리 성곡 동제성곡댐 건설과 함께 중단되었다. 성곡댐 건설로 마을 주민 일부는 성곡 마을 뒤편 이주 단지로 집단적으로 이주하거나 외지로 이주하였다. 이주와 함께 천왕을 모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던 주민들은 동제를 중단할 것을 논의하였다. 이후에 동제는 중단되었지만, 300년 이상 천왕신으로 마을을 지켜 왔던 느티나무를 없애는 것이 안타까워 성곡댐 내에 인공 섬을 만들고 그곳으로 옮겨 싦어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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