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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26
한자 鄕土飮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진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의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만든 특별한 음식.

[개설]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19세기 후반까지 우리나라에는 그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식료품으로 만들거나, 그 지방 특유의 조리법으로 만드는 갖가지 향토 음식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교통의 발달과 외래 음식의 도입으로 향토 음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청도군에도 외래 음식이 많이 들어와 향토 음식이 개성을 잃고, 토속의 맛을 제대로 재현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나 아직 많은 향토 음식의 전통이 전승되고 있다.

[현황]

향토 음식의 전통은 식재료를 얻는 지역의 동·식물상과 지형지세 등 자연환경과 문화적 전통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청도군은 남부 지방의 온대성 기후와 산지 지형,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하천 등의 자연적 조건이 좋아 지역 자생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 음식이 많다.

[향토 음식]

아직도 전승되고 있는 청도군 특유의 향토 음식으로는 지역의 하천에 서식하는 각종 민물고기와 채소를 이용해 끓인 민물매운탕과 미꾸라지를 포함한 민물고기를 삶아 우려낸 국물에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추어탕이 있다. 또한 여름철에 청도천과 유천, 운문천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를 잡아 식재료로 하는 은어회와 은어구이 등이 있다.

이밖에도 개고기를 삶아서 손으로 갈기갈기 찢은 뒤 토란대와 대파 등을 넣고 끓인 국물에 얹어 먹는 실개장국, 청도 지역에서 자생하는 참옷과 토종닭을 같이 삶은 옻닭도 유명하다.

또 청도군의 특산품인 청도 반시를 말려 만든 감 가루를 식재료로 조리한 석탄병, 골담초 등의 각종 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약식혜, 청정 쑥을 채취하여 끓인 쑥국, 삭힌 콩잎과 갖은 양념으로 만든 콩잎김치와 콩잎무침도 잘 알려져 있다.

보릿가루를 반죽해 발효시킨 뒤 굽고 가루를 내 만든 등게장, 소나무 속껍질을 쪄서 만든 송기떡, 밀가루에 술을 넣고 발효시킨 밀떡, 밀가루를 익반죽하여 칼국수처럼 썰어 조리한 밀국수도 특별한 향토 음식이다.

그 외에 섬떡, 가죽잎장아찌, 횟집나물, 운문산 고로쇠 약수, 옥단춘나물 등도 청도군의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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