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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364
한자 柳等蓮池
이칭/별칭 유호 연지,신라지(新羅池)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원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연못 유등 연지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N35°40′30.27″, E128°41′35.24″)지도보기
면적 69,421㎡[21,000평]
생물학적 분류 속씨식물〉쌍떡잎식물강〉미나리아재비목〉연꽃과〉연꽃속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연꽃 연못.

[개설]

유등 연지(柳等蓮池)는 경상북도 청도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대표하는 자계 제월, 오산 조일, 공암 풍벽, 낙대 폭포, 운문 효종, 유천 어화, 용각 모우 등과 함께 청도팔경 중 한 곳이다. 유호 연지, 신라지(新羅池)라고도 하며 둘레가 600여m, 깊이 2여m이며 넓이는 6만 9421㎡[2만 1000평]이다.

[생물학적 특성]

연꽃은 연꽃과(蓮─科, Nelumbo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초이다. 뿌리는 둥근 막대형으로 옆을 향해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다.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 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데 물에 젖지 않는다. 잎맥은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7∼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해면질의 꽃받기[花托]는 원추를 뒤집은 모양으로 길이와 높이가 각각 10㎝ 정도로 크며 윗면은 편평하다. 씨는 길이 2㎝ 정도의 타원형으로 10월에 익는데, 꽃받기의 편평한 윗면 구명에 여러 개의 씨가 파묻혀 있다. 씨는 수명이 길어 3,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연못에 관상용으로 더 많이 심는다. 비대한 뿌리와 잎자루 및 열매는 식용으로, 꽃받기는 꽃꽂이로, 잎은 수렴제 및 지혈제로 이용되고 민간에서는 야뇨병 치료에 사용한다. 뿌리는 강장제로, 열매는 부인병 치료나 강장제로도 사용한다. 연뿌리를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에 좋고 연뿌리의 즙은 폐결핵·각혈·하혈 치료에 좋다. 이 외에 씨는 정력 보강에 이용된다. 뿌리줄기는 아스파라긴, 아르기닌, 레시틴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다.

[경관적 특성]

못은 전체를 덮은 연의 싱싱하고 넓은 잎이 못을 덮어 푸른 바다를 이루고, 여름이면 2개월 동안이나 연꽃이 피어 있어 화려한 화단을 이루며 꽃이 떨어진 연 줄기에 맺은 연밥은 보기만 하여도 탐스럽다. 아침 해가 솟을 때나 석양이 너울질 때 단아한 군자정(君子亭)의 모습이 한결 조화되어 운치를 돋운다.

유등 연지는 오래 전에 만들어져서 갖가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유등 연지모헌(慕軒) 이육(李育)무오사화의 여세로 이곳에서 음거 생활을 하면서 못을 넓히고 연을 심어 오늘의 유호 연지를 이루었다. 또 군자정은 이육이 시를 읊고 글을 짓던 옛터이며 못가에 낚싯대를 벗 삼는 강태공들의 모습도 운치 있다.

[자연환경]

유등 연지는 면적 약 6만 8099㎡[2만 600평], 둘레 약 700m이며, 깊이는 평균 2m이다. 유호 연지 입구의 군자정(君子亭)은 인공적인 섬으로, 다리를 건너 일감문(一鑑門)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또 군자정 양편에도 작은 두개의 섬을 만들고 버드나무를 심어 놓았다.

[현황]

청도군 화양읍 소재지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팔조면 쪽으로 가는 군도 1호선의 유등교에서 600m 지점에 위치하고, 청도읍 소재지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다. 못 전체를 덮고 있는 싱싱하고 넓은 잎의 연은 여름이면 2개월 동안 연꽃이 피어 화려한 화단을 이루며, 꽃이 떨어진 연 줄기에 맺은 연밥은 탐스럽게 보인다.

유등 연지는 우리 이웃들의 한과 회한을 풀어주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예전에는 추석이 지날 때 즈음하여 유등 연지에서 고성 이씨의 딸, 며느리 등과 이웃 부녀자들이 모여 반보기를 하였다. 그리고 이 미풍이 점점 발전하여 나중에는 여러 부녀자들이 하루 종일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기며 서로 간의 만나고 싶었던 회포를 풀었다. 이 행사는 광복 후 1960년대 초반까지 이어져 왔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멀리 떨어져 있던 부녀자들도 서로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자 행사가 슬그머니 사라지게 되었다.

반보기 이외에도 유등 연지에서 매년 음력 8월 18일 유림이 한자리에 모여 유교 경전을 읽고 한시 낭송으로 전통 문학을 연구하는 모임인 군자정 강학회가 개최되는데, 그 역사는 1919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청도 유등 축제 는 매년 4월 초파일에 펼쳐진다.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으로 개제하여 법고 공연과 헌다례를 비롯하여 소원지 달기, 유등 띄우기를 비롯하여 연엿치기, 연떡치기 등 연과 관계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솟대 까기와 연등 만들기, 염주 만들기를 해 볼 수 있고, 사진 촬영 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봉산 탈춤 공연과 유등 락 공연, 색스폰 연주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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