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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72
한자 柳等-里竹村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죽촌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신당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924-6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0시
신당/신체 비석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죽촌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의 죽촌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유등 1리 죽촌 동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마을 입향과 함께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유등 1리 죽촌 동제 의 제당 및 산신당은 유등리에서 경상북도 경산시 방면으로 향하는 길 왼쪽에 있다. 도로 왼쪽에 마을 쉼터와 함께 조성된 공원의 입구에 산신당과 동제당이 세워져 있다. 과거 이곳에는 오래된 큰 나무가 세워져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말라 죽은 나무를 대신하여 비석 한 기를 세워 두었다. 비석의 앞면에는 ‘산신당’이라고 새겨져 있다.

[절차]

유등 1리 죽촌 동제정월 대보름 0시에 올린다. 과거에는 대내림을 통하여 제관을 사흘 전에 선출하였지만 현재는 부부 내외가 모두 있는 집으로 하여 돌아가면서 제를 올리고 있다.

제관으로 선출된 집안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아침 금줄을 만들어 동제단에 두른다. 금줄에는 한지를 중간 중간 끼워 둔다. 금줄과 황토를 두른 후 제관은 청도장을 이용하여 제물을 구매한다. 제물은 돼지고기, 조기, 과실, 나물, 백찜[백설기], 건어[명태]와 함께 건해삼을 구입한다.

준비된 제물은 밤 10시 즈음이 되면 손수레에 싣고 부부가 깨끗한 옷을 입고 조용하게 동제당으로 가지고 간다. 이때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여도 말을 하지 않는다. 준비된 제물을 가지고 제단에 이르게 되면 11시 30분이 넘어서 제물을 차린다. 이때 밥은 두 그릇을 준비한다. 먼저 산신에게 제를 올리고 이후에 동신에게 제를 올리는데, 산신에게는 밥을 올리지 않고 돼지고기와 과일, 술, 건해삼을 올린다. 그다음으로 동신에게 밥과 돼지고기, 과일, 술, 나물, 건어, 백찜, 건해삼을 올린다. 제의는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를 하고 나서 축문을 읽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흰 종이를 사르는 일]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건해삼은 산신당 아래와 동제당 아래에 묻고, 백찜 일부는 깨끗한 한지에 싸서 동제당 위에 올려 둔다. 명태는 금줄을 두른 곳에 끼워 둔다. 제의가 마무리되면 제관은 제물을 집으로 가지고 간다. 아침이 되면 제물을 다시 마을 회관으로 가지고 간다. 마을 주민들은 나이를 떠나서 제관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이후 함께 음복한다.

[부대 행사]

정월 대보름 아침이 되면 마을에서는 제관에게 인사를 건넨 후 마을 대동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대동 회의는 동비에 대한 결산과 함께 예산을 세운다. 회의를 마무리하면 마을에서는 윷놀이 등을 행하면서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다. 과거에는 별도로 달집을 세워 불을 놓았지만, 산불이 날 위험이 있으므로 그만두었다. 2013년 현재는 청도천에서 행해지는 군민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한다.

[현황]

유등 1리 죽촌 동제 는 과거에는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따져 제관을 선출하였지만 현재는 부부 내외가 있는 집을 선택하여 돌아가며 행하고 있다. 하지만, 홀로 사는 노인이 많은 마을 실정에 따라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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