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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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공기놀이,올캐바닥,깔매줍기,짜개 받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석대권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아이들이 작은 돌을 가지고 손으로 던지고 받는 놀이.
[개설]
공개 받기 는 여자아이들이 밤톨만한 돌 다섯 개를 가지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던지고 집거나 받는 놀이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짜개 받기’ 혹은 ‘올캐바닥’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공기놀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청도군에서는 ‘올캐바닥’이라는 말이 일반적이다.
[연원]
공개 받기 에 대한 기록은 19세기 초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둥근 돌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供碁)라고 한다. 둥근 돌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발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발공기[鼎足供碁]라고 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공깃돌로 사용할 둥글고 작은 돌멩이가 놀이 도구의 전부이다. 보통 다섯 개의 돌을 가지고 노는데 방안이나 마당, 길가 등 평평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놀이가 가능하다.
[놀이 방법]
공개 받기 의 놀이 방법은 무척 다양하지만 놀이에 사용하는 공깃돌의 수량을 기준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다섯 알의 공깃돌을 가지고 한 알 집기, 두 알 집기, 세 알 집기, 네 알 집기, 꺾기의 순서대로 진행하며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런 절차는 계속 반복하는데, 돌을 집을 때 다른 돌을 움직이거나 던져 올린 돌을 못 받으면 공격이 바뀐다. 다른 하나는 많은 공깃돌을 마당에 펼쳐 놓고 따먹기를 하는 놀이 방법이다.
청도군 풍각면 성곡 1리에서는 공개 받기를 ‘깔매줍기’라고 불렀는데, 두 가지 방법의 공기놀이를 모두 즐겼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공개 받기 놀이는 여자아이들의 손재주나 운동 신경, 대인 관계 훈련 등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조심성과 침착성도 길러 주는 놀이라 할 수 있다.
[현황]
공개 받기 는 어렸을 적에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놀이이며, 2013년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과거에는 작은 돌을 줍거나 조약돌을 갈아서 공깃돌을 만들어 놀았었지만,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공기알을 문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