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19 |
---|---|
한자 | 南陽-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 사골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동제당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 |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0시 |
신당/신체 | 조산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의 자연 마을 중 하나인 사골 마을은 사곡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남양리에서 운문면으로 향하는 도로변 우측에 거성사의 표지판이 있는데 이를 따라서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큰 소나무가 세워져 있는 효자각과 함께 갈림길을 접하게 되고 이때 왼쪽 방향이 사골이다. 사골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어귀의 조산(造山)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남양 1리 사골 동제 가 마을에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전하는 바는 없다. 다만, 골짜기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보니 늘 마을 주민의 안녕을 위하여 동제를 올렸다고 한다. 중단된 적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남양 1리 사골 동제 의 동제당은 돌로 쌓아 산처럼 만든 조산과 그 주위를 둘러싼 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동제당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등 여덟 그루의 나무가 둥근 원을 그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지름이 약 1.5m 정도인 조산이 조성되어 있다. 조산의 위에는 입석[선돌] 한 기가 세워져 있다. 조산 아래에는 시멘트로 만든 낮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는 동제를 올릴 때 초를 올리려는 장소이다. 두 개로 나눈 감실[신주를 모셔 두는 장롱] 비슷한 공간에 각각의 촛불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절차]
남양 1리 사골 동제 는 정월 열이튿날 제관을 선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거에는 깨끗하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보고 선출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마을에서 돌아가며 제를 담당하고 있다. 제관으로 선출되면 부부가 함께 제를 준비한다. 초상집에는 가지 않고 나쁜 것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부부관계도 이 기간은 금한다.
제삿날 당일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와 동제당 주변을 청소한다. 제관은 제물을 구매하는데 술과 떡, 과일, 나물 등을 산다. 과거에는 술을 마을에서 직접 제조하였지만 지금은 청주 또는 막걸리를 사서 쓴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7시쯤이 되면 제관은 조그만 종지에 참기름을 부어 동제당 앞에 불을 피워 둔다. 그리고 11시쯤이 되면 제물을 차리는데, 제물을 만들 때에는 절대 간을 보지 않는다. 자정이 되면 제를 올린다. 제의 절차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사와 같이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 후에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린다.
[부대 행사]
정월 대보름 아침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함께 제관의 집으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때 아무리 나이가 많은 연장자라고 하여도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모두 인사가 끝나면 제물은 마을 가구 수만큼 똑같이 나누게 되는데 이때 찾아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직접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동회와 함께 윷놀이 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