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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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尾里-龜尾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아랫구미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할매당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아랫구미 마을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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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할배당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아랫구미 동쪽 산기슭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할배당[느티나무]|할매당[회나무]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에서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의 동쪽으로는 높은 산지가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청도천과 중앙 고속 도로, 철도 등이 남북으로 지나가고 있다. 구미리의 자연 마을 중 하나인 구미(龜尾)는 마을이 터를 잡은 산기슭의 모양이 거북의 꼬리와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구미는 다시 윗구미와 아랫구미로 나뉘는데, 남쪽에 있는 아랫구미에서는 정월 보름 자정 무렵에 마을 입구에 있는 할매당과 동쪽 산기슭에 있는 할배당에서 마을 공동 제의인 동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구미리 아랫구미 동제 의 신당은 마을 입구에 있는 회나무 한 그루와 마을 동쪽 산기슭에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이다. 회나무는 할매당, 느티나무는 할배당으로 불린다. 할매당 주변으로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할배당은 언덕 위에 있고 아래로 시멘트로 만든 조그만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절차]
구미리 아랫구미 동제 는 정월 대보름 자정 무렵에 지낸다. 동제를 올리기 사흘 전에 제관을 선출하는데, 과거에는 서낭 대내림을 통해서 제관을 선출하였지만 현재는 돌아가면서 제관을 담당하고 있다. 선출된 제관은 제삿날 당일 아침 일찍 할배당과 할매당 모두에 금줄을 두른다. 이때 마을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 등이 함께 돕는다. 할배당과 할매당 각각을 청소하면서 금줄을 두르고 제물을 산다. 청도읍의 장을 이용하며 돼지고기·쇠고기·술·과일·백설기 등을 준비한다.
오후가 되면 제당에 참기름을 이용하여 불을 피워 둔다. 밤 열한 시께가 되면 준비한 제물을 가지고 할매당에 먼저 간다. 할매당에는 잔술을 올려서 할배당으로 모시고 가는 간단한 제의를 올린다. 할배당에는 제물을 차리는데 밥은 두 그릇을 올리고 나물·과일·백설기·쇠고기·돼지고기 등을 준비한다. 초헌(初獻)·아헌(亞獻)·종헌(終獻)으로 잔을 세 번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마지막으로, 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흰 종이를 사르는 소지(燒紙)는 가구주 이름을 모두 부르고 그 밖에도 가축들까지 호명한다.
제의를 마치고 나서는 간단하게 음복을 하고 제물을 마을 회관으로 옮긴다. 이튿날 아침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회관으로 찾아와서 함께 음복한다.
[현황]
구미리 아랫구미 동제 는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과거보다는 제의를 계속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계속 동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