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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액매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896
한자 惡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성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의례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행하는 주술적 풍속.

[개설]

악액매기 란 마을 사람들에게 운수 사나운 일이 생기거나 전염병이 돌면 이를 막으려고 행하는 주술적 민속을 일컫는다.

[절차]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전염병이 발생하면 장정·아낙네 몇 명이 다른 마을에 가서 방아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 둔다. 이들은 이 마을 사람들이 잠든 밤에 방아를 들쳐 메고 나온다. 방아 주인은 누군가가 자신의 방아를 들고 간다는 것을 알았다손 치더라도, 이것이 다른 동네의 입구에 이르렀다면 빼앗을 수도, 빼앗아서도 안 된다. 이것은 마을 사람 모두의 금기이다. 또한 방아를 빼앗긴 집에서는 오히려 악액을 쫓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여 이것을 가져간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장정들은 “방아여, 방아여…….”라고 하면서 마을 입구에까지 들고 온다. 그리고 마을 앞에다 이것을 두고 나서 여성의 생리혈이 많이 묻은 고쟁이[속옷]을 걸쳐 둔다. 이렇게 해 두면 악액이나 전염병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평상시에는 생각도 못 할 일이지만 모두 악액을 막는 징표로 간주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어떠한 마을에는 방아가 마을 입구에 두세 개가 꽂혀 있는데, 이것이 보기에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도 주민들은 돌림병이나 액운을 막는 영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청도 지역에서는 이러한 악액매기를 찾아볼 수 없다. 이를 기억하는 제보자들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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