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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리 숲걸 동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810
한자 鳳下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봉하리 숲걸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2009년 무렵 - 봉하리 숲걸 동제 중단
의례 장소 당산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봉하리 785-1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동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0시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자정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봉하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렸던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운문면 봉하리의 숲걸 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자정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하여 마을 입구의 숲에 있는 당산나무에 동제를 올렸다.

[연원 및 변천]

봉하리 숲걸 동제 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마을의 입향과 함께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한다. 봉하리 숲걸 동제는 2009년 무렵까지 유지되다가 그 후로는 중단되었다. 마을의 가구 수가 40여 가구인데 그나마도 할머니 혼자 거주하는 가구가 많은 상태에서 제관을 담당할 남자 노인이 없기 때문에 동제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봉하리 숲걸 동제 의 당산은 숲걸 마을 입구에 있는 봉하리 보건 진료소 뒤편의 마을 숲 안에 있다. 여러 종류의 나무가 밀집한 가운데에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아래에는 작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다른 나무와 구분된다. 주변으로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지나는 사람들과 마을 주민들의 정자목이자 여름 햇살을 피하는 좋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절차]

봉하리 숲걸 동제정월 대보름 자정[0시]에 올린다. 제삿날 사흘 전 제관을 선출하는데, 마을 노령화와 인구 감소 탓에 제관은 집집이 돌아가면서 지낸다. 하지만 여자는 제관으로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70대 남자가 있는 집안이 제관을 맡았다. 제관이 되면 사흘 동안 정성을 다하게 되는데 아침저녁으로 목욕재계하고 바깥출입을 삼가며 다른 사람과 대화를 최소화하는 등 몸가짐을 조심하였다.

제삿날 아침이 되면 당산에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렸다. 그다음으로 금천면 동곡리에서 열리는 동곡 장에 제물을 구매하는데 과일과 돼지고기, 과일, 막걸리 등을 사고 백떡[백설기]은 집에서 솥째로 했다. 이 밖에 밥은 찹쌀을 넣지 않고 두 그릇을 만들었다. 탕은 올리지 않았다. 밤 11시 무렵이 되면 제관은 당산에 제물을 차려 두고 제를 지낼 준비를 했다. 자정이 넘으면 제를 올리는데,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와 함께 축문을 읽었다. 당산과 마을, 그리고 각 가구를 호명하며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리는 것으로 제를 마쳤다.

[현황]

봉하리 숲걸 동제 는 2009년 무렵 중단되었다. 더는 제관을 담당한 사람이 없어 마을에서는 ‘당산을 천상으로 보냈다.’라고 한다. 마지막 제사 때에 별도의 과정은 거치지 않고 천상으로 올려 보내면서 그동안의 수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보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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