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산불 예방 및 지역 주민의 안녕을 위하여 올리는 산신제.

[개설]

매년 11월경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산불 예방 및 지역 주민들의 안녕을 위하여 읍·면 관련 공무원들과 이장들이 참석하여 올리는 산신제이다.

[각남면 산불 예방 산신제]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에서는 매년 11월경 화악산 중턱에서 지역 공무원 및 이장 30여 명이 모여 함께 산신제를 올린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산불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비는 제의이다. 산신제는 일반 제의와 동일한 형태로 행해지는데, 제물로는 돼지머리, 북어, 삼실과, 떡 등을 사용한다. 제의 순서는 강신(降神)과 초헌(初獻)을 중심으로 아헌(亞獻), 종헌(終獻)이 이루어지고 독축(讀祝)과 소지(燒紙)로 마무리된다. 초헌은 면장, 아헌과 종헌 등은 이장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문〉

유세차 임진년 ○월 ○○일 오시에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사무소 김덕수는 화악산 중턱에서 천지신명이신 화악산 산신령님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저희 각남면은 수년전부터 지난해까지도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지 신령님께서 돌봐주신 덕분이라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화악산 산신령님이시여, 남산, 천왕산 산신령님이시여 그밖의 소산 준령 산신령님이시여, 소중하고 귀한 산림이 자손만대에 편히 보전될 수 있도록, 이번 기원제가 전 면민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이번 겨울과 내년 봄에도 단 한 건의 산불도 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옵고 직원 간에도 서로 화합하여 면정에 열정을 다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부디 삼가 흠향하시옵소서!

[각북면 산불 예방 산신제]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의 산신제는 비슬산 한강 홍수 통제소에서 행하여진다. 2012년 11월 2일 행하여진 산신제에는 공무원 15명, 환경미화원 3명, 이장 2명이 참석하였다. 산신제 절차는 먼저 강신과 초헌, 아헌, 종헌 그리고 독축과 소지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초헌은 면장 또는 이장이 행하며 비슬산 일대 산불 예방에 대한 것과 함께 직원의 화합, 면민의 안녕 등의 내용을 올린다.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문〉

유세차 2012년 11월 2일 저희 각북면사무소 직원 일동은 영롱한 정기를 이어 받은 비슬산에 올라 맑고 푸른 우리 강산을 굽어 보살피시며 만물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천지신명과 일월성신께 고하나이다.

지금껏 우리 각북면이 이렇게 화합하고, 풍년 농사를 이루며 날로 풍요로워지는 것은 자애로우신 천지신명님의 은덕이요 보살핌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그 모든 은덕과 보살핌을 기리고자 비록 적고 보잘것없는 술과 음식이지만 우리의 지극한 정성으로 마련하였으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어 주시옵소서.

부디 바라옵건대 올 한 해에도, 아니 앞으로도 계속 두루 보살펴 주시어 면민은 안녕과 풍년 농사로 근심 걱정이 없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고, 우리 직원에게는 어디서든 하는 일마다 훌륭한 결실이 나게 하시고 각북면과 맑고 푸른 우리 청도군 모든 산야를 산불로부터 보호하여 주시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자손만대까지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오늘 우리의 정성을 흔쾌히 받아 주시고 비슬산에서 이 잔을 올리오니 삼가 흠향하시고 기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상향!

2012년 11월 2일

각북면사무소 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