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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린~ 세계 일류 전원도시 청도군, 전원주택 단지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020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진

[개설]

경상북도 청도군이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푸르고 울창한 숲과 맑은 물, 수려한 지형지세 등을 가진 지역 여건을 감안하여 추진하고 있는 지역 발전 정책의 하나가 전원주택 단지 개발이다.

청도군이 우리나라에서 전원주택의 최적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유는 푸른 숲, 맑은 물, 순후한 인심으로 소문난 삼청(三淸)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도시인 대구광역시와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대구와 부산을 연결하는 중앙 고속 도로경부선 철도, 청도군에서 대구, 영천, 진해, 밀양, 경산 등의 외부 도시를 연결하는 국도와 지방도, 군도 등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최근 청도군에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를테면 청도는 대구 도심에서 30분∼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각북면 비슬 오크 벨리에서 승용차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분 정도다.

또한 인구 증대를 위해 전원주택을 적극 유치한다는 청도군의 정책적인 지원도 청도에 전원주택이 많은 이유이다. 게다가 대구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전원주택이란?]

청도는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와 화가 민병도 등 지역의 유명 예술인들이 도시를 떠나 전원주택을 짓고 예술 활동을 하면서 전원적인 예술인촌, 전원주택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서울에 살던 중견 코미디언 전유성이 전원주택을 짓고 살면서, 전원도시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제 전원주택은 예술인이나 돈 많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시 사회가 발달하면서 콘크리트 건축조의 밀집된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참살이 주택, 이를테면 수려한 자연 경관을 끼고 황토·통나무·목조 등으로 이루어진 건강 주택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도시에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면 한번쯤은 은퇴 후 전원주택 생활을 꿈꾼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도시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새롭게 생겨난 주거 개념이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은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텃밭과 정원을 조성하고 자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은 집을 말한다. 즉 도시 지역에서는 자연 녹지, 그 외에서는 읍·면 지역에 지은 집에 도시 근로 종사자나 도시 주거 환경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이 옮겨 살고 있는 집이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의 입지 유형별 분류]

전원주택은 입지에 따라 나 홀로 전원주택이라고도 하는 단독형 전원주택과 단지형 전원주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독형 전원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부지를 구입하여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건축하는 전원주태을 말한다. 단지형 전원주택은 전원주택 개발 분양업체가 전원 부지를 매입하여 필지별로 분할하여 분양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독형 전원주택은 주택을 지을 해당 지역이나 면적 등의 선택이 자유롭고 예산에 맞게 규모를 조절할 수 있으며, 거주자의 취향이나 개성, 프라이버시 공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각종 인·허가 절차에 대한 부담과 입지가 외질 경우 고립되어 공동체 생활을 추구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단독형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단지형 전원주택이다. ‘나홀로 주택’이 아니라 10가구 이상이 모여 단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단지형 전원주택은 전원주택 분양 사업자나 조합이 편익 시설이 가까이 있는 곳에 단지를 조성하고,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보안 시설 등을 철저히 갖추고 있다. 또한 통신망 등을 공동으로 구축하기 때문에 조성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그리고 인·허가 절차 등의 부담이 줄어들고 대규모 공동 시설이나 부대시설의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하며,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반면에 입지나 면적의 선택 폭이 좁고, 건축 형태에 개인적 취향과 개성을 반영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단점이다.

청도군의 전원주택을 보면 초기에는 단독형 전원주택이 많았다. 도시에 거주하는 부자들이나 예술가들이 별장형 주말 농장 혹은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단독형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청도군이 도시인들의 전원주택 선호도와 지역의 입지 환경을 고려한 전원도시 개발 정책의 일환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면서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이 생기고 있다.

[전원주택의 재질별 분류]

전원주택은 여러 가지 재질로 건축된다. 항온·항습 조절 기능이 뛰어난 황토 전원주택이 있는가 하면 전원주택의 대표적 스타일인 목조 전원주택, 친환경적이면서 시공이 쉬운 통나무 전원주택, 공간 분화가 쉬운 벽돌 전원주택, 시공이 쉬운 스틸 혹은 컨테이너 전원주택 등이 있다. 청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재질의 전원주택이 눈에 보인다. 초기에는 황토와 목조, 통나무 전원주택이 많았으나 IMF 이후 단지형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벽돌 전원주택이나 스틸[컨테이너] 전원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의 형성과 변천]

1. 전원주택의 탄생기 : 1980년대 초반기

우리나라에서 전원주택이라는 용어가 처음 생긴 것은 1980년대이다. 일설에 의하면 1983년경 강남 고속 터미널 지하상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운영하던 사람이 중개업소 창문에 농가 주택 사진을 붙여두고 전원주택이라 명명하면서 전원주택이라는 용어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의 전원주택은 별장 개념의 주말 농장 형태였다. 우리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굴뚝 산업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고향의 향수를 달래거나 부를 과시하기 위해서 별장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부자들은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잔디가 깔리고 연못이 있는 그림 같은 집을 생각하였다. 그런 까닭에 전원주택은 ‘언덕 위의 하얀 집’, ‘그림 같은 별장’을 연상하는 세대들에게 부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당시의 전원주택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거나 세컨드 하우스의 개념이 강했었다.

청도에 단독형 전원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기도 1980년대 초부터이다. 도시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주말 농장을 구입한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대구시에 사는 부자들이 대구와 가까우면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청도 지역을 주말 농장 겸 전원 주거지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2. 주말 세컨드 하우스 시대의 도래: 1980년대 후반기

1980년대 후반에 와서는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전원주택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별장을 소유할 수 없었던 중산층이 유원지 주변이나 농촌의 농가 주택을 수리해 별장처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농가 주택을 수리해 주말 주택으로 이용하면서 세컨드 하우스란 말로 전원주택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청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자 정부에서는 ‘8·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모든 부동산 거래는 시·군·구에서 검인 계약을 받아야 하고, 지목이 전·답·과수원인 농지는 농지 매매 증명원을 받은 사람에게만 농지 매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외의 부동산 거래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 지역인 청도에서도 지목이 대지이기 때문에 거래가 용이한 시골집들이 투자 가치도 높고, 주말 주택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도시 부자들의 표적이 되어 취득이 늘어나 전원주택[촌집]의 붐이 일어난 것이다.

3. 전원주택의 일상 주거 유형화: 1990년대

1990년대 초반은 일상 주거 개념을 갖는 전원주택의 붐이 일어난 시기였다. 이 시기는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으로 토지 거래 허가제가 도입되었던 때였다. 이때부터 농가 주택은 침체기로 빠져들고, 농가 주택은 농민이 살고 있는 집이고 전원주택은 도시민이 사는 집으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또한 1993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세 대란으로 농가를 구입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말 세컨드 하우스 개념에서 일상 주거 개념으로 이동해가는 시기라 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은 전원주택의 일반화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때였다. 농가 주택은 기존의 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민들이 주말 주택으로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나,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이질감으로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농가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외딴 터를 선호하게 되었고 현재 전원주택 붐이 밑거름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청도를 비롯한 대구광역시 주변 지역에서도 전원주택 개념이 일반화되기 시작하였다. 청도에서는 청도 문화 마을과 월곡 마을이 이 시기에 조성되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각북면 금천리·오산리 등에 나 홀로 전원주택과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었다.

청도 인근 지역에서도 전원주택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오리[양지 마을]와 정대리에서는 기존 농가 주택의 개조에서 벗어나 이주 택지권을 이용한 새로운 주택이 신축되기 시작하였다. 국민 소득 1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 유창 전원 마을이 전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되어 1998년 33세대가 입주하였다. 같은 시기에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의 화성 그린 빌 등이 건립되고,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에는 미국식 통나무 주택 4세대가 동호인 주택으로 지어졌다.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의 팔공 블루 힐, 경산시 상대 온천 입구 프라임 벨리[37세대], 영천시의 하나 전원 마을,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의 햇빛촌 , 금호 사일못의 교수 동호인촌, 가창 삼산리 통나무촌이 조성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과 덕곡동·용수동,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남원리 등에는 크고 작은 전원주택 단지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4. 전원주택의 일반화: 2000년대 이후

2000년대는 전원주택이 부의 상징이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도시민들의 힐링 주거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제 전원주택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돈 많은 실버 세대들의 것이 아니라, 젊은 30·40대들로 그 수요층이 변해가고 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전원주택은 재테크 수단도 되면서, 주거욕구도 충족시키는 두 마리의 토끼가 되고 있다.

이 시기는 청도군이 계획적이고 정책적으로 전원도시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기 시작한 때이다. 자발적으로 입주한 도시 전원주택 가족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여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눈길을 청도로 돌리기 시작하였다.

2009년에는 청도군 청도읍화양읍 등 5개 읍·면 26개리 69.31㎢를 개발 촉진 지구로 지정하여 세계 일류 전원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더불어 전원도시 개발 구상 등을 담은 ‘청도 성공 시대 2020 비전 전략’을 발표하였다. 전원주택의 메카로 발돋움 하기 위한 대장정의 막이 오른 셈이다.

[현황]

2012년 11월 현재 청도에는 16개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이 마무리됐거나 조성 중에 있다. 단지에는 153가구가 입주하여 살고 있으며, 향후 9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단독 전원주택까지 포함하면 청도의 전원주택과 가구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1999년 4월에 화양읍 고평리에 들어선 문화 마을과 1999년 12월에 청도읍 월곡리에 들어선 월곡 마을은 청도군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들로, 우리나라에 전원주택 붐이 일어난 시기에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이다. 일찍이 수도권에 불었던 별장형 전원주택이 문화 마을과 월곡 마을에 들어선 것이다. 문화 마을에 들어서기 시작한 전원주택은 현재 17채에 달한다. 월곡 마을에는 11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다. 겉보기에는 전원주택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려 농촌 속의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화양읍 고평리의 고평 전원 마을과 각남면 사리의 한송 전원 마을은 2000년대 초반에 조성된 마을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평 전원 마을은 총 21채의 전원주택이 조성되었고, 한송 전원 마을은 28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대구 인근의 각북면 남산리에 들어선 비슬 오크 벨리 등 대부분의 전원주택 단지는 2000년대 후반부터 조성되었다. 대표적인 전원주택 단지인 비슬 오크 벨리는 2차에 걸쳐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이다. 13채의 전원주택이 1차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21채의 전원주택이 2차 단지를 이루고 있다. 단지에는 대구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개업의를 비롯해 기업인 등이 대구로 출퇴근하면서 살고 있다. 일부는 별장용으로 전원주택을 분양받아, 주말에 가족과 전원생활을 즐긴다.

한편 2000년대 중반부터 청도군 각북면이서면비슬산 기슭에는 수많은 나 홀로 전원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주로 문화·예술인들의 전원주택이다. 각북면에는 디자이너 박해봉과 도예가 이복규,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 한국화가 김전, 서양화가 공성환 등이 전원주택을 지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서면에는 코미디언 전유성과 한국화가 석용진·장두일, 사진작가 박진우, 서예가 유정식 등이 살고 있다. 화양읍에는 가수 이동원과 서양화가 손인식, 도예가 정천수, 종이 공예가 박노욱, 한국화가 도병재 등이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도군 각 지역을 들여다보면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전원주택을 만날 수 있다.

[전원도시, 전원주택의 비전]

주 5일 근무제와 주 5일 수업제의 정착에 의한 여가 시간 확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향유권에 대한 욕구 등으로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도군은 도시민들의 전원생활 수요에 대응하여 이미 비전 전략을 마련하고 실천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다. 향후 청도 지역은 지역이 가진 지리적·자연적 여건과 더불어 지방 자치 단체의 시책 등으로 전원주택 도시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도군은 전원주택 단지 등 전원도시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2009년도에 7개 읍·면, 26개 마을을 개발 촉진 지구로 지정한 상태이다. 군내에는 5∼20개 동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 35곳이 공사를 하고 있거나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팔조령 기슭에 에코 타운과 에코 빌리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여기에 출향 인사 타운 하우스와 황토 전원주택 단지, 로하스 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금천면각북면에 조기 퇴직자나 은퇴자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실버타운과 전원주택이 복합된 레지던스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도 수립하였다. 이 밖에도 청도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유동 창작 클러스터와 산동 예술인촌, 비슬산 창작인촌 등 창작 예술인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 전략이 추동력을 갖는 이유는, 다른 시군이 공업 단지 유치로 난개발을 일삼을 때 청도는 자연 환경 친화적이고 전통문화 친화적인 발전 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원도시에 대한 청도 비전 전략은 청도의 현재와 미래 발전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미 청도는 도시를 탈출하려는 도시민들의 피난처요 휴식처로 크게 각광 받고 있으며, 그 미래는 더욱 힘차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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