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충신.

[가계]

이온수(李蘊秀)의 본관은 경주. 월성부원군(月城府院君) 이천(李蒨)을 파조로 하는 국당공파(菊堂公派)의 후손이다. 자는 여실(汝實), 호는 가은(稼隱)이며, 1558년(명종 13) 11월 2일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화산 1리에서 태어났다

고조는 부호군(副護軍) 이옥삼(李玉三)이며, 증조는 사직(司直) 이의달(李義達), 조부는 사과(司果) 이진형(李眞亨), 아버지는 무과 급제 후 첨사(僉使)를 지낸 이식(李植)이다.

부인은 달성 서씨(達城徐氏)로 통덕랑(通德郞) 서복지(徐復之)의 딸이며, 슬하에 2남 3녀를 두니, 아들은 충순위(忠順衛) 이시영(李時英)과 군자감정(軍資監正) 이시손(李時孫)이며, 사위는 박제가(朴際可), 이광엽(李光燁), 영월인(寧越人) 신경윤(辛景胤)이다.

[활동 사항]

이온수는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 동안 여묘를 살았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온수의 어머니를 해치자 활을 당겨 적을 쏘아 죽여 복수하고 집에 돌아와 곡으로 어머니의 무덤에 인사드렸다.

이온수는 의병을 일으켜 권응수(權應銖)의 의진에 합류하여 여음현(餘音峴)[현 영천시 신녕면 부산리]에서 군위로부터 내려오던 왜군을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으며, 여러 차례 전투와 영천 복성전에서도 크게 공헌하였다.

1593년(선조 28) 2월 순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진을 친 당교(唐橋)[현 경상북도 문경]를 지나며 연이어 왜군을 격파시키고 산양(山陽)에 이르자 왜적들이 야음을 틈타 숨어버렸다.

1595년 4월 형산강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고, 1597년 정유년(丁酉年)에는 대구 달성 팔조령 전투에서 큰 공적을 남겼다.

이러한 공적으로 선무원종공신 2등에 책록되고 훈련원정의 벼슬이 내려졌으며, 1619년(광해군 11) 7월 3일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이온수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대곡(大谷) 가마등(駕馬嶝)에 임좌(壬坐) 향으로 있으며, 승지(承旨) 권평(權坪)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사천리에 학천서당(鶴川書堂)[舊 鶴川祠]과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에 영사재(永思齋)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