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동의 대표적인 세거성씨 가운데 하나인 강화최씨 가에는 약 30점의 고문서가 대대로 전해 오고 있다. 강화최씨는 부전동의 세거성씨이었던 김석견(金錫堅)의 사위로 입향하게 되었는데, 입향시기는 입향조 김석견의 손자 방(逄)의 출생년이 1508년(중종3)인 것으로 보아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부전동 강화최씨 가의 고문서로 시기가 가장...
내산1리 마을회관 을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나 있는 농로를 따라 500m정도 더 들어가면 승주골이 나온다. 이곳은 훌륭한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오래전부터 성주골[聖住洞]로 불리었다. 그런데 성주골은 지명에 걸맞게 2대에 걸쳐 11명의 교사를 둔 집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내산리는 집집마다 선생님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교사를 많이 배출한 마을이긴 하지만...
내산리 남산골에는 어린 나이로 남편을 따라 죽은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안동권씨 동흥군(東興君) 권상(權常)의 6세손인 권세헌(權世憲)의 딸이다. 후손들의 말에 의하면 평소 말이 적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권씨가 내산리에 살고 있는 강화최씨 최백복[1733~1753]에게 시집을 오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조선시대의 맏며느리다운 기질을 갖추고 있었다....
부전동의 지세와 형국으로 보아 이 지역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아주 이른 시기부터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문헌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부전동에 살았던 주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조선초기부터이다. 태종조에 당진감무를 지낸 예안김씨 김숙량(金叔良)이 확인가능한 부전동 최초의 입향조(入鄕祖)이다. 입향동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으나 아마 김숙량이 공주이씨를 후처로...
내산리에 처음 정착하여 뿌리를 내린 성씨는 예안김씨로 알려져 있다. 그 뒤 전주이씨와 강화최씨, 풍천임씨, 그리고 하양허씨가 들어오면서 마을은 점차 번성하였다. 한때 채씨들이 이주하여 새터에 자리 잡고 군수와 공주경찰서장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내산리의 성씨를 살펴보면 다양한 성씨가 분포하는 이른바 각성바지(各姓--) 마을이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공주 지역에 처음 뿌리 내린 강화최씨는 최덕준(崔德峻)이라는 인물에서 시작되었다. 강화최씨가 부전동에 정착하게 된 것은 이미 부전동에 자리잡고 있던 예안김씨와의 혼인관계를 통해서였다. 즉 최덕준이 김석견(金石堅)의 사위가 되면서 강화최씨들은 공주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공주의 강화최씨를 일명 뜸밭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후 강화최씨들은 지금까지 내산리를 비롯한...
부전대동계가 운영되어 온 모습을 살펴보면, 먼저 17세기 부전동에서 동계를 중수하는 사족은 예안김씨와 그 사위 가문인 전주이씨·강화최씨·충원지씨들이었다. 그러나 18세기말 19세기에 이르면 동계를 주도했던 예안김씨·충원지씨 등은 부전동을 떠나가고 새로이 입향(入鄕)하는 풍천임씨(豊川任氏)·평산신씨(平山申氏)·만경노씨(萬頃盧氏) 등이 부각되고 있다. 대동계의 운영주체세력인...
최광현(崔光鉉)[1795~1872]은 강화최씨로 공주 부전동에 입향한 덕준(德俊)의 13대 손으로 자(字)는 성약(聖若)이다. 최광현의 이름이 족보에는 최광현(崔光鉉)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44세 때의 시권에서부터 70세 때의 시권까지 최광현(崔光顯)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족보가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최광현이 사마시 제술과에 입격한 초시는 1864년 7월 2...
조선 후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열녀. 최백복 처 권씨의 본관은 안동이다. 아버지는 동흥군(東興君) 권상(權常)의 5대손 권세헌(權世憲)이다. 최백복의 처 안동권씨는 평소 말수가 적고 행동거지가 정숙하였으며 덕이 높았다. 어린나이에 강화최씨 집안의 최백복(崔百福)[1733~1753]에게 시집가서 시부모를 섬기기에 지극한 효성을 다하여 주위에서 효부라며 칭송이...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열녀 안동권씨의 정려. 공주터미널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예산 방면으로 가면 연미터널이 나오는데 그 터널을 지나 0.5㎞ 정도 가다가 질마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우성면 도천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다시 2.5㎞ 정도 거리에 서북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우성면 내산리이다. 최백복 처 안동권씨 정려는...
내산리에는 오래전부터 강화최씨(江華崔氏)가 살고 있다. 이 강화최씨는 죽산에 거주하던 최순(崔淳)의 셋째 아들인 덕준(德峻)이 예안김씨의 사위가 되면서 전주이씨의 뒤를 부전동에 입향하였다. 그런데 이 최덕준의 고손자인 최우량은 허임에게서 침술을 배워 유명해졌다. 최우량[1599~1671]은 강화최씨 족보에 벼슬이 부사과(副司果, 종6품)에 이른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