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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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送金直長駿孫驥孫兄弟榮親淸道序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상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431년 - 김종직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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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492년 - 김종직 사망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482년 - 「송김직장준손기손형제영친청도서」 저술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640년 - 「송김직장준손기손형제영친청도서」 『점필재집』에 수록 |
성격 | 서(序) |
작가 | 김종직 |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김종직이 김준손, 김기손 형제의 장원 급제를 축하하며 써 준 글.
[개설]
1482년(성종 13) 대대로 청도에서 살던 김준손(金駿孫)과 김기손(金驥孫) 형제가 나란히 과거에 급제하였는데, 동생 김기손은 장원, 형인 김준손은 이등에 올랐다. 성종(成宗)[1457∼1494]은 김준손의 시권(試券)[시험 답안]을 보고서 첫째 등급인 갑과(甲科)로 올리도록 명하였다. 이 과거에서 갑과에 오른 사람은 단 두 명, 김준손과 김기손 형제뿐이었다. 「송김직장준손기손형제영친청도서(送金直長駿孫驥孫兄弟榮親淸道序)」는 당시 문신이던 점필재 김종직[1431∼1492]이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고향인 청도로 부모를 뵈러 가는 형제를 축하하며 써 준 글이다.
[구성]
내용을 밝힌 서문(序文)과 증시(贈詩)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앞부분에서는 사군자(士君子)가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지만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 가장 으뜸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형제가 함께 첫머리를 차지하는 일이 전례가 없었지만 김준손과 김기손 형제가 이루어 냈음을 서술하였다.
중간 부분에서는 김해 김씨 가문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한 뒤, 이들 형제가 과거에서 갑과에 오르게 된 과정과 더불어 아직 과거를 치르지 않은 막내 김일손(金馹孫)[1464∼1498]의 역량을 언급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기근이 들어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고향에 돌아가 부모나 친척을 뵙고 잔치를 벌이는 영친(榮親)이 중지되었음에도 특별히 왕의 윤허를 받아 청도로 영친하러 가는 형제에게 당부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의의와 평가]
표면적으로는 형제가 나란히 갑과에 오른 전례가 없는 일을 축하하는 형식의 글이다. 하지만 그 이면으로는 성종 때 훈구파를 견제하기 위한 사림의 정계 진출 과정과 사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토성이 아닌 김해 김씨가 과거 급제를 통해 청도의 핵심 사족으로 자리 잡게 됨을 보여 주는 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