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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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登雲門山城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상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484년 - 박하징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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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566년 - 박하징 사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871년 - 「등운문산성」 『병재 문집』에 수록 |
배경 지역 | 운문산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
성격 | 시|한시 |
작가 | 박하징 |
[정의]
[개설]
박하징(1483∼1566)이 운문산과 관련하여 남긴 시는 「등운문산성(登雲門山城)」을 포함해 모두 4수이다. 선경에 노니는 한가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1871년 『병재 문집』에 수록되었다.
[구성]
「등운문산성」은 5언 율시이며, 운자는 ‘편(鞭)’, ‘견(鵑)’, ‘천(川)’, ‘연(筵)’이다.
[내용]
건마유산객(騫馬遊山客)[느린 말로 산에 노니는 나그네]
행행고불편(行行故不鞭)[가는 길 짐짓 채찍질도 하지 않네]
암변삼곡로(巖邊三曲路)[바위 곁 세 갈래 굽은 길]
수리일쌍견(樹裏一雙鵑)[나무에는 한 쌍의 두견새]
만향풍전경(晩響風傳磬)[느지막이 바람이 전하는 풍경 소리 울리고]
기관월만천(奇觀月滿川)[시내에 가득한 달빛은 기이한 경관이로세]
사화인방장(賖花因放杖)[호사스런 꽃 때문에 지팡이를 놓으니]
방초자위연(芳草自爲筵)[향기로운 풀 절로 자리를 이루었네]
말에 채찍질을 하지도 않고 그저 맡겨 둘 뿐이다. 산성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나 말에서 내려 지팡이를 짚고 운문산성으로 오른다. 정상에 올라보니 산성 아래 운문사에서 들려오는 저물녘 풍경 소리는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고 저 아래 시내는 달빛으로 기이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잠시 지팡이를 놓고 앉았노라니 향기로운 풀들이 코를 자극한다.
[특징]
「등운문산성」은 운문산성(雲門山城)[지룡산성]으로 오르는 과정과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읊고 있다. 시인의 한가로운 정서가 잘 드러나 있다.
[의의와 평가]
16∼17세기 청도의 한문학은 운문산을 중심으로 한 산수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청도의 대표적인 처사 박하징의 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