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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05
한자 日常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재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주민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는 옷.

[개설]

청도군의 의생활은 우리나라 다른 지역과 큰 차이점은 없다. 옷감의 재질이나 굵기, 색의 유무 등으로 신분을 구분하던 시대와는 달리 근현대에서는 복식 등을 통해 신분을 구분하는 경우가 없어졌고, 지역에 따른 차이도 크게 없다.

대부분의 의복은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구입해 착용하기 때문에 가격에서 차이가 있을 뿐 의복의 형태는 비슷하며, 우리나라 전국에서 통용되는 형태로 의생활이 영위되고 있다. 일상복으로 중장년층 이하로는 양장이나 양복이 대부분이지만 노년층에서는 한복 착용을 좀 더 선호한다.

[변천]

성인 남자는 집에서는 바지·저고리·중우[中衣]·적삼·조끼를 입고, 외출할 때는 창옷·도포·두루막[두루마기]을 입었다. 이 중 두루막은 막옷이라 하여 반가에서는 입지 않았다고 한다.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로 만든 중우·적삼과 반팔 옷을 입었다. 봄·가을에는 명주·무명옷을 입고, 겨울에는 솜을 두어 입거나 덧저고리·마고자·조끼를 더 입었다.

집안 내에서는 머리에 정자관·탕건 등을 쓰고, 외출 때에는 갓이나 모자를 썼다. 외출 때 갓을 쓰지 않으면 야유를 듣거나 심지어 돌팔매질을 당했다고 한다. 겨울에는 방한용으로 휘항·남바위 등을 썼다. 또한 머리를 짧게 자른 뒤 중절모 등을 사용했는데 1960년대까지도 탕건·갓·중절모가 공존했고, 1970년대 말까지도 바지·저고리·두루마기에 갓을 쓴 경우가 많았다. 요즘도 노인층에서는 외출 때 반드시 모자를 쓴다.

성인 여자는 무명으로 만든 치마·저고리가 일상복이었는데, 짧았던 저고리 길이는 1940년 이후로 길어졌다. 1950년대에는 저고리를 여미는데 브로치가 등장했고, 1960년대에는 옷고름보다 브로치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 치마는 청도 지역에서는 치마 자락이 오른쪽으로 덮여지는 오른 자락 치마로 입었는데, 왼 자락 치마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을 정도로 오른 자락 치마로만 입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외부의 영향을 받아 왼 자락 치마로 입기도 했다.

여자들이 포(袍)와 같은 외투를 착용하는 예는 많지 않았으나 무리깨(처네)나 치마 등으로 얼굴을 가렸고, 1960년대에 이르러 여자들도 두루마기를 입었다. 신혼 때에는 빨강치마에 초록 저고리를 일상복으로 입었다.

여자들은 일제 강점기에 간편함과 실용성을 이유로 검정색 옷과 통치마를 입었고, 몸뻬 바지의 착용을 강요당해 일상복으로 입었다.

한편 청도군의 여자들이 즐겨 입는 일상복 중 ‘절 바지’라는 것이 있는데, 회색의 승복(僧服) 바지를 말한다. 활동하기에 편해 절에 가는 날에 입던 바지를 일상생활에서도 입으면서 일상복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옷감은 무명, 삼베 등이 주를 이루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인조견이 등장했고, 6·25 전쟁 이후에는 나일론 섬유가 나오면서 일상복에 응용되었다.

[현황]

요즘은 남녀 모두 한복보다는 양복과 양장을 일상복으로 하며, 기성복을 주로 이용한다. 또한 세탁이 편리하고 관리가 용이한 합성 섬유로 된 것을 선호한다.

청도군에서는 일상복으로 노년층에서는 한복과 생활 한복을 비중 있게 착용하는 반면, 중장년층 이하로는 양장·양복을 일상복으로 착용하고 있다. 노년층은 어려서부터 입었던 한복을 일상복으로 받아들여 입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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