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청도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최태욱은 1892년(고종 29)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합천리(合川里)에서 출생하여 1984년 사망하였다. 1919년 백산 무역의 상무 취체역으로 있으면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정의부에 군자금을 송부하였으며, 1919년 기미 육영회를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활동 사항]

최태욱(崔泰旭)[1892∼1984]은 1903년까지 한학을 배웠으며, 1903년부터 1905년까지 부산 개성 학교(開成學校)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1905년부터 1907년까지 청도군 개명 학교(開明學校)의 교원으로 있었다. 1907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정경 학부를 1914년 졸업하였다.

일본에 유학하는 동안 항일 의식이 농후한 유학생으로 지목되어 일제의 요시찰 인물이 되었다. 1915년 이후 1919년 2·8 독립운동까지 일본 동경에 있는 동경 조선인 유학생 학우회(東京朝鮮人留學生學友會)·동경 조선 기독교 청년회(東京朝鮮基督敎靑年會)·동경 조선 고학생 동우회(東京朝鮮苦學生同友會)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또한 와세다 대학의 학생으로 동경 조선인 유학생 학우회의 지도적 인물인 현준호(玄俊鎬)·백남훈(白南勳)·신익희(申翼熙)·박이규(朴珥圭)·송진우(宋鎭禹) 등과 함께 제1차 세계 대전에 즈음하여 항일 투쟁을 계획하였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 동지회(洛東江同志會)를 이끌어 일제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내로 돌아온 최태욱은 1919년 부산에서 무역상 공태 상회(共泰商會)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한편, 안희제(安熙濟)가 경영하는 백산 무역(白山貿易)의 주주로 참여하여 상무 취체역(常務取締役)으로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정의부(正義府)에 군자금을 송부하였다. 또 1915년 결성된 조선 국권 회복단(朝鮮國權恢復團)에도 형 최태석(崔泰錫)과 함께 관여하였다.

최태석은 1919년 11월 안희제를 비롯한 백산 상회의 관계자, 그리고 영남의 부호·거상들과 함께 유망한 청소년을 선발하여 해외로 유학시켜 장차 국권 회복의 동량으로 삼을 목적으로 기미 육영회(己未育英會)를 조직하였다. 기미 육영회는 당시 국권 회복의 오직 가능한 길이 교육을 보급하며 민중을 계몽하는데 있다는 민족 지도 이념에 호응하는 것이었으며, 나아가 계몽 운동기에 성장한 신교육 구국 운동의 정신이 재현된 것이었다. 최태욱은 이 단체에서 간사로 활약하였다. 1921년에는 한국 국민이 태평양 회의에 보내는 글에 청도 지역의 대표로서 서명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에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