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도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효원(孝元). 할아버지는 박하담(朴河淡)이며, 아버지는 증 참판 박이(朴頤)이고, 어머니는 의흥 예씨(義興芮氏)이다. 제우당 박경전(朴慶傳)의 아우이다. 부인은 숙부인 성산 이씨(星山李氏)이다.

[활동 상황]

박경선(朴慶宣)[1561∼1592]은 어려서부터 골격이 비범하고 힘이 남보다 뛰어났으며, 독서하는 여가에 무예를 겸하여 닦았다. 1585년(선조 18) 무과에 급제하여 천성 만호(天城萬戶)로 재직하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형인 제우당 박경전·국헌 박경윤(朴慶胤) 등과 함께 의병을 조직하여 청도를 거점으로 삼았던 왜적들을 물리쳤다. 이때 적의 침공으로부터 어성(禦城)의 모부인(母夫人)을 보호하기 위해 적장을 안고 어성산 봉황애(鳳凰厓)에서 떨어져 전사하였다고 전한다.

[묘소]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어성산에 임시로 매장하였다가 후에 봉분하였다.

[상훈과 추모]

1806년(순조 6) 순찰사 김의순(金義淳)의 계문(啓聞)으로 이런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1812년 좌승지로 증직되었고, 청도군 이서면 용강사(龍岡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