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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405
한자 烏岳縣
이칭/별칭 오구산현(烏丘山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 일대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강재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정 시기/일시 757년연표보기 - 오악현으로 개칭 후 밀성군의 영현이 됨
개정 시기/일시 940년연표보기 - 형산·소산 2현과 합쳐서 청도군이 됨

[정의]

757년부터 940년까지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 지역에 있던 행정 구역.

[개설]

오악현(烏岳縣)은 통일 신라의 9주 가운데 양주(良州) 관내 밀성군(密城郡)[밀양]의 5개 영현(領縣) 중 하나이다. 757년(경덕왕 16)에서 940년(태조 23)까지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 일대에 설치된 현이다.

[제정 경위 및 목적]

757년에 종래의 오야산현(烏也山縣)오악현(烏岳縣) 혹은 오구산현(烏丘山縣)으로 고친 후 9주 가운데 양주(良州) 관내 밀성군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경덕왕 때 지명을 한식으로 전면 개정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한화 정책(漢化政策)의 일환이었는데, 이러한 정책의 추진 이유는 중앙 집권력의 강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지명을 비롯한 관명을 개정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 밀성군 조에 의하면 “오구산현은 본래 오야산현[구도 또는 오례산이라고도 한다]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청도군에 합하여 속해 있다.[烏丘山縣 本烏也山縣(一云 仇道 一云 烏禮山) 景徳王改名 今合屬清道郡]”라고 하였다.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 청도군 조에 의하면 “본래 이서국 땅이다. 신라 때 이서군이 되었다가 후에 대성군으로 고쳤다. 고려 태조가 삼한을 통합할 때에 오악현·형산현·소산현·이산성·가산현·오도산성을 합쳐서 청도군이 되었다.[本伊西國地也 新羅時爲伊西郡 後改爲大城郡 在高麗太祖統合三韓時 合烏岳縣(本烏也山縣) 荊山縣(本驚山縣) 蘇山縣(本率已山縣) 伊山城 茄山縣(一云 驚山城) 烏刀山城爲淸道郡]”라고 하였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청도군 조에 의하면 “청도군은 고려 초에 신라의 대성군과 오악·형산·소산 3현과 합쳐서 군이 되고 밀성군의 속읍이 되었다.[淸道郡一云道州 高麗初合新羅大城郡烏岳荊山蘇山三縣爲郡 來屬]”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청도군 건치 연혁(建置沿革) 조에 의하면 “본래 이서소국이다 … 경덕왕 때에 구도를 오악현으로 이름을 고치고, 경산은 형산현으로 고치고, 솔이산은 소산현으로 고쳐서 모두 밀성군의 영현으로 삼았다.[本伊西小國 … 景德王時仇刀改稱烏岳縣 驚山改荊山縣 率伊山改蘇山縣俱爲密城郡領縣]”라고 하였다.

『대동지지(大東地志)』 청도 연혁(沿革) 조에 의하면 “본래 이서소국으로 신라가 이를 멸하고 솔이산·오도산·경산 세 현을 두었고, 경덕왕 16년(757)에 세 현의 이름을 고친 후 모두 밀성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 태조 23년(940)에 세 현을 합하여 청도군을 설치하였다.[本伊西小國 新羅滅之 置率伊山烏刀山驚山三縣 景德王十六年改三縣名俱爲密城郡領縣 高麗太祖二十三年合三縣置淸道郡]”라고 하였다.

또 고읍(古邑) 조에 의하면 “오악은 남으로 35리[13.7454㎞]이며, 유천역 땅이다. 본래는 오도산성인데 오구산·오례산·오야산·구도성이라고도 부른다. 경덕왕 16년(757)에 오악이라 고쳐서 밀성군의 영현으로 삼았으며, 고려 초에 본군에 합하였다.[烏岳 南三十五里 楡川驛地 本烏刀山城一云烏邱山一云烏禮山一云烏也山一云仇道城 景德王十六年改烏岳爲密城郡領縣 高麗初合于本郡]”라고 한다.

[내용]

757년에 종래에 사용하던 지명인 오도산현을 오악현 또는 오구산현으로 개칭 후 밀성군의 영현이 되었다. 940년에 지방 제도 개편에 따라 소산·형산 두 현과 합쳐서 청도군이 되었다.

오악현의 위치는 『대동지지』 청도 고읍 조에 따르면 읍치의 남쪽 약 13.7454㎞[35리]에 위치한 유천역 땅이라고 하였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청도군 고적 조와 『대동지지』 청도 산수 조에 따르면 유천이 본래 오도산성으로 오구산, 오례산, 오야산, 구도성 등으로 불리었으며 757년에 오악현으로 개칭 후 밀성군의 영현이 되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도 오악 및 오혜산성은 유천의 북쪽에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오혜산성 일명 오례산성을 비정해 보면 현재의 유천 북쪽 해발 약 500m 지점의 청도읍매전면 사이에 위치한 오리산성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오리산성에 남쪽으로 인접한 청도읍 유호리와 밀양군 상동면 일대가 오악현의 고지일 것이다.

[변천]

삼국 시대에는 오도산성 또는 오구산·오례산·오야산·구도성 등으로 불렸다. 757년에 오구산현 또는 오악현으로 개칭 후 밀성군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 초에 소산현·형산현과 합해 청도군이 되었다. 청도군이 신설되는 배경에는 이 지역을 둘러싼 고려 태조와 후백제 견훤 간의 전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후삼국 통일 전쟁 중 호족 세력의 향배나 해당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주변 군소 군현을 병합하여 새로운 군현을 창설하였던 데 있다.

삼국 시대 청도 지역은 경주에서 건천을 넘어 청도-창녕-밀양으로 이어지는 서남방 진출에 있어 중요한 통로였다. 통일 후에도 밀양 지역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이에 따라 조선 시대에는 이곳에 유천역이 설치되었다. 당시 부산·밀양 쪽에서 대구의 경상 감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유천역을 거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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