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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도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2014
한자 淸道途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상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배경 지역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성격 한시
작가 성현|조희일

[정의]

조선 시대 성현과 조희일이 청도를 지나가다 느낀 감흥을 읊은 한시.

[개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성현(成俔)[1439∼1504]과 조희일(趙希逸)[1575∼1638]이 지은 「청도 도중(淸道 途中)」은 청도를 지나다가 느낀 감정을 읊은 한시이다.

[구성]

성현의 「청도 도중」은 7언 절구로 구성되어 있고, 조희일「청도 도중」은 5언 절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성현의 「청도 도중」은 다음과 같다.

오계성리우성다(午鷄聲裏雨聲多)[낮닭 소리 속 빗소리 요란하고]

획도원두소어화(獲稻原頭笑語譁)[가을걷이 한창인 들에선 웃음소리 왁자지껄]

만곡인가의록죽(滿谷人家依綠竹)[골짜기 가득한 인가는 푸른 대숲에 의지했고]

자미화영목면화(紫薇花映木綿花)[백일홍은 목화꽃을 비추네]

가을걷이로 분주한 들판과 인가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낮닭 소리와 빗소리, 그리고 풍년에 들뜬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주는 청각적 이미지와 푸른 대숲에 의지한 인가(人家)와 백일홍과 목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조화를 이룸으로써, 풍요로운 농촌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성현의 「청도 도중」이 가을날의 풍경을 묘사했다면 조희일「청도 도중」은 봄날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산전모옥수변리(山前茅屋水邊籬)[산 앞 초가집 물가 울타리]

일수홍도영록의(一樹紅桃映綠漪)[한 그루 붉은 복사꽃 푸른 물결에 일렁이네]

각억고원송영리(却憶故園松影裏)[문득 고향 동산 소나무 그늘 속]

동풍취로최장지(東風吹老最長枝)[봄바람이 가장 긴 가지 속 늙은이에게 불어옴이 생각나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초가집 울타리에는 붉은 복사꽃이 활짝 피어 앞 시내의 푸른 물결에 일렁인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어울려 펼쳐지는 그림 같은 정경을 감상하다 문득 시인은 고향에 있을 적에 소나무 그늘 아래서 봄바람을 맞던 때를 떠올린다.

[특징]

청도를 찾은 인물들은 군수나 관찰사와 같은 관료, 인근 지역의 학자나 문인, 승려나 유배객 등이다. 따라서 똑같이 청도를 배경으로 지은 시들이라 하여도 그 속에는 각자의 입장과 처지가 다르게 드러나 있다.

[의의와 평가]

「청도 도중」은 외지인에게 청도가 어떠한 이미지로 보여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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