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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917
이칭/별칭 모내기 소리,모심는 소리,모 노래,이앙가(移秧歌),모 찌는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2년 - 「모내기 노래」 MBC 라디오에서 김오동과 박용희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2년 - 「모내기 노래」 MBC 라디오에서 장손돌, 최옥생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모내기 노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모내기 노래」 MBC 한국 민요 대전 경상북도 편에 「모심는 소리」와 「모 찌는 소리」 수록
채록지 삼신리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지도보기
채록지 차산리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지도보기
채록지 장연리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지도보기
가창권역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성격 민요|노동요|농업 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모내기 노래」와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심는 소리」, 「모 찌는 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모내기 노래」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채록하여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하였다. 1992년 MBC 라디오에서 김오동[71세, 남,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박용희[63세, 남,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장손돌[70세, 여,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최옥생[51세, 여,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에게 채록하여 1995년 MBC 한국 민요 대전 경상북도 편에 「모심는 소리」와 「모 찌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청도군에 모내기와 관련하여 전하는 노래는 「모내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두 편이 채록되었고 「모심는 소리」, 「모 찌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에서 2편, 「모 찌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매전면 장연리에서 각 1편이 채록되었다. 먼저 삼신리에서 채록된 두 편은 남녀 간의 연정(戀情)을 다루고 있어 내용이 다소 서정적이다. 차산리장연리에서 전해지는 세 편의 사설에는 노동에 대한 힘겨움이 들어 있는데, 이 중 차산리의 사설에는 모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나 있다. 또한 차산리에는 「모심는 노래」도 전해지는데 사설이 삼신리에서 전해지는 「모내기 노래」의 앞부분과 동일하다.

1. 「모내기 노래」 1[삼신리]

서마지기 이논뱀이 모를 심어 장한레라/ 우리야 부모님 산소등에 솥을 심어 정자로다/ 소주 꽂고 약주 꽂고 국화 정장에 놀러 가자/ 우리도 언제 한량이 되어 국화 정자에 놀러 갈꼬/ 낭창 낭창 우리 오라비야 저승 가서 임 만날래/ 이 산 저 산 양산 중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거지 봉산 어디 두고 양산 중에 슬피 우노/ 오늘 점심 반찬에 무슨 고기 올랐드노/ 함경도 원산 명태 반찬 마리마리 올랐더라/ 서울이라 남경장에 점심참이 늦어 오네/ 찹쌀 닷 말 멥쌀 닷 말 일건진다 늦어 오네/ 저기 가는 저 구름 속에 어떤 신선 타고 가노/ 웅천하고 천자봉에 놀던 신선 타고 가지/ 물구야 처정청청 푹 흐러 놓고 주인 양반 어디 갔노/ 문어야 대장부 손에 들고 첩의 집에 놀러 갔지/ 해 다졌네 해 다졌네 양산 땅에 해 다졌네/ 방실방실 웃는 아기 못다 보고 해 다졌네/ 해 다지고 다 저문 날에 우연한 행상이 떠나가네/ 이태백이 본처 죽어 이 물 행상이 떠나가네/ 오늘 해가 다졌는가. 산골마다 연기 나네/ 우리야 부모님 어디 가고 연기 낼 줄 모르는고/ 초롱초롱 양산초롱 이모방에 불 밝혀라/ 임도 눕고 나도 누워 초롱불은 누가 끌고

2. 「모내기 노래」 2[삼신리]

저게 가는 저 구름은 어대 신선 타구 가노/ 웅천하구 천자봉에 노든 신선 타구 가네/ 가매 안에 승군 꽃이 가매 밧게 빈치 나네/ 질로 가는 호걸 서방 꽃을 보고 지내가네/ 포랑부채 청사도포 꽃을 보고 지내가네/ 꽃이사야 조쿠마는 나무꽃에 손댈순냐/ 소리 맹창 기생첩은 한 말 꺼게 두리 가네/ 모시 자락 시 자락에 사구 간들 버릴순냐/ 물밑에라 조래꽃은 반석에숭가 춤 잘 추네/ 질로 가는 호걸 선부 멀꺼게 안자 춤 잘 추네/ 영남두 바람 디리 불어 질청 아전 호걸이요/ 아관 관속 호걸이라 공단 갓끈 호걸이요/ 울니숙 바람 디리 불어 돌은 님 부채 퉁널지네/ 어헐네야 왈자로다 그 처자는 왈자로다/ 님의 부채 조여 주네/ 미랑삼당 왈자 처자 전옥전에 갓치도다/ 사장사장 옥사장아 옥문 조끔 열어 주소/ 우리 형제 칠형제는 기롱동을 귀양 갓네/ 사공시야 매둘이라 우리 형제 만나 보자/ 짜구야 짜구야 쪼지 마라 죽은 낭게 물이 나나/ 아가 아가 우지마라 주군 어매 젖이 나나/ 알굼삼삼 곱운 처자 설사당 고개 넘나더네/ 오민 가민 빚만 비고 군자 간장 다 녹힌다/ 사래 질고 광찬밭에 목화 따는 저 큰아가/ 목화는 내 따 주께 내 품 안에 잠드러라/ 미랑삼랑 국로수에 연밥 따는 저 수자야/ 애기추당 연못 안에 풀풀 띠는 금붕어야/ 워라워라 기명워라 구룸 속에 쏫사나네/ 하늘에라 박을 숭가 구룸 청청 벗어나네/ 드렁드렁 정드렁아 박송이나 노코 가세/ 어제저녁 숭군 박이 삼칸 집을 덮어 가네/ 어제저녁 돗든 중신 전동대가 되어 가네/ 정동 겉은 짚은 골에 백옥 겉은 선배 가네/ 그 선배는 청간일세 꽃을 보고 지내간다/ 주점에 드럿다 청신과수 심에 풀인 남방초야/ 석상에 핏다 남방초는 빚도 조코 맛도 조타/ 소지 꼿고 약주 뜨고 국화 정자 놀러 가세/ 우리 언제 활양되어 국화 정자 놀러 갈꼬/ 서울이라 흙키 없어 연지분을 디북했네/ 서울이라 냉기 없어 시천바늘 연목 걸어/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저성질로 나는 가네/ 밍지 바지 잔줄 바지 먼따 입고 황천 가네/ 칠십 되는 노모 두고 살식히는 날만하나/ 일 년 열두 달 공부해여 과개 못한 내 한이야/ 주천당 모랭이 돌아가니 안이 묵어도 술내 나네/ 노가지상나무 자진골에 안이 퍼도 상내 나네/ 알곰삼삼 곱은 독에 누룩궁굴 백화주요/ 기림 기린 유리잔에 청청나우 곤주록하네/ 남더렁서 처자 어는 조화 한 비개 비고 잠드럿네/ 유자 감자 어는 조화 한 꼭대기 두리 열어/ 임진 사월 의주 갈 때 황해두 매빙 날살이라/ 북해 매병 날살이라 두해 매병 날살이라/ 하늘에라 천두새야 열대 한 장 전하세라/ 열광문을 열고 보마 주굿든 부모 맞나 보리/ 질내꽃은 장개가고 석루꽃은 요각 가고/ 만인간아 윗지 마라 씨종자로 바라간다/ 질내꽃을 뒤치내여 이무님 버선 볼을 걸어/ 버선 보고 이문 보니 임 줄 뜻이 전히 업데/ 덩신 겉은 저 님자라 함때 둡때 굴마나마/ 같은 님캉 살아 보마 백년언약 살아 보자/ 알승달승 무자줌치 팔사동데 끈을 달아/ 인지 죽가 전지 죽가 달 울어도 아니 준다/ 우리 집에 유김이는 연닢 따여 줌치지버/ 조물싱이 상침 놋코 무지개라 선을 둘러/ 재주 보소 재주 보소 우리 유김이 재주 보소/ 이 물게 저 물게 흘러 노코 주인네 양반 어대 갓노/ 무내점복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가서/ 충청도라 한암산에 이슬둥실 비무든네/ 그 비가 비 아니라 억만 군사 눈물이요/ 물밑에라 노는 고기 급붕어가 상자로다/ 물밑에라 갈대밭은 매 갈수록 저서 오네/ 사랑 앞에 화초 밭은 아니 매도 맑아 오네

3. 「모심는 소리」

서 마지기 이 논빼미 모를 심어서 장할래라/ 우리야 부모님 산소 등에 솔을 심어서 장할래라/ 이 산아 저 산아 양산 중에 울고 가는 두견새야/ 거지야 봉산 어데 두고 야산 중에서 슬피 우노/ 소주야 꽂고 약주 꽂고 국화야 정자에 놀러 가자/ 우리도 언제나 한량이 되어 국화 정자에 놀러 갈까/ 물꼬야 처정청청 헐어 놓고 주인네 양반 어데 갔노/ 우리도 대장부 손에 들고 첩으야 집에 놀러 갔네

4. 「모 찌는 소리」 1[차산리]

바다야 겉은 이 모자리 장기판만치 남았구나/ 장기야 판도 좋다만은 뚤 이 없어서 못 놓겠네/ 모야 모야 노랑 모야 니 언제 커서 열매 열래/ 이달 가고 훗달 가서 칠팔월에 열매 열지

5. 「모 찌는 소리」 2[장연리]

한강에다 모를 비여 모 쩌 내기도 난감하네/ 하늘에다 목화를 심어 목화 따기 난감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내기 노래」와 「모심는 소리」 및 「모 찌는 소리」는 모내기를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고된 노동에서 오는 힘겨움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하고 일의 효율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공동 노동에서 협동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현황]

청도군에서 전해지는 「모내기 노래」와 「모심는 소리」, 「모 찌는 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노동요이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농사일이 기계화함에 따라 노래의 전승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청도군에서는 사라져 가는 민요를 발굴 및 보존하기 위해 청도군 토속 민요 경창 대회를 실시하여 민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의의와 평가]

모심기는 긴 시간 동안 허리를 굽혀서 하는 힘든 노동이다. 또한 여러 사람이 못줄에 맞춰 일정 간격마다 모를 심는 것이기 때문에 협동심이 요구된다. 따라서 「모내기 노래」를 부름으로써 협동심을 높이고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즐거움으로 승화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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