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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91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김매기 노래」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
가창권역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성격 민요|노동요|농업 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김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김매기 노래」는 논밭에서 김을 매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로는 「김매기 조짐 노래」도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김매는 일은 여러 사람이 함께 진행하지만 동작의 통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른 노동요의 선소리꾼이 작업을 지휘하는 기능을 하는 반면 김매기 노래의 선소리꾼은 일의 흥을 돋우는 기능을 한다. 사설도 내용적으로 김매기로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율격이 가지런하지 않다. 사설은 김매는 일을 노래하는 한편, 그와 상관없는 일상적인 생각을 구연하는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청도군 「김매기 노래」에서는 농부의 고달픔과 삶의 애환을 직접적인 표현으로 진솔하게 노래하였으며, 「김매기 조짐 노래」에서는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가볍게 표현하고 있다.

[내용]

1. 「김매기 노래」

애이오홍 오홍해야 애이오홍 오홍해야/ 논을 매는 농부들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이내 말씀 들어 보소 애이오홍 오홍해야/ 오유월 삼복더위 애이오홍 오홍해야/ 구슬 같은 땀이 흘러 애이오홍 오홍해야/ 배는 고파 등에 붙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목은말리 불이 나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제 날 때는 남도 낳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남과같이 낳건마는 애이오홍 오홍해야/ 이 팔자는 무슨 죄로 애이오홍 오홍해야/ 농부종사 풀렸던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어떤 사람 팔자 좋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고대광실 높은 집에 애이오홍 오홍해야/ 사모에 풍경 달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동남풍이 불어올 때 애이오홍 오홍해야/ 풍경 소리 듣기 좋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부귀영화 누리건만 애이오홍 오홍해야/ 우리 농부 날 풀 적에 애이오홍 오홍해야/ 잔자리 부모 눕고 애이오홍 오홍해야/ 마른자리 나를 눕혀 애이오홍 오홍해야/ 금옥같이 길러다가 애이오홍 오홍해야/ 동아 동아 귀한 동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나라에는 충성동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부모에는 효자동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형제간에 우애동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일가 간에 화목동아 애이오홍 오홍해야/ 부귀영화 바랫더니 애이오홍 오홍해야/ 농부종사 내가 풀려 애이오홍 오홍해야/ 앞이 막혀 말못하네 애이오홍 오홍해야

2. 「김매기 조짐 노래」

옹해야 옹해야/ 적송자는 학을 타고 옹해야/ 맹호는 소를 타고 옹해야/ 이태백은 고래 타고 옹해야/ 대국 천자는 코끼리 타고 옹해야/ 일본 대장은 말을 타고 옹해야/ 지극지극 나올 적에 옹해야/ 이 도령은 탈 곳이 없어 옹해야/ 춘향 배를 타고 온다 옹해야/ 어화둥둥 내 사랑아 옹해야/ 앞을 봐도 내 사랑아 옹해야/ 뒤를 봐도 내 사랑아 옹해야/ 세월이 여루하여 옹해야/ 친정 세월 인정수야 옹해야/ 강산에 나는 백구 옹해야/ 나를 보고 나지 마라 옹해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요는 고된 노동의 능률을 올리고 고달픔을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청도군에서 전해지는 「김매기 노래」와 「김매기 조짐 노래」 역시 이러한 민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현황]

농업 인구의 감소와 농업의 기계화의 영향 때문에 전승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지역 사람들의 고유한 삶의 방식, 자연과 세계에 대한 인식과 태도 및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청도군에서 전하는 「김매기 노래」와 「김매기 조짐 노래」 역시도 이 모든 특징을 간직한 유산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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