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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20
한자 名節飮食
이칭/별칭 절식(節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진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고유의 명절에 만들어 먹는 음식.

[개설]

명절은 생산 주기에 따라 생산을 미리 예측하거나 점을 치고, 생산을 축원하는 날이다. 또한 수확에 감사해 신에게 의례를 행하고,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뒤풀이 형식으로 음식을 바치고 노는 기간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농업 생산의 주기에 따라 명절을 삽입했고, 어로 사회에서는 어업 생산 주기에 따라 일정한 명절을 삽입했다. 명절 음식은 생산 주기마다 있는 명절에 수확물을 신에게 바치고 나누어 먹기 위하여 만든 음식이다. 명절 음식은 절식(節食)이라고도 한다.

농촌 지역인 청도군에서는 철따라 생산되는 과일이나 음식 재료를 이용하여 명절음식을 만들어 왔다.

[명절 음식]

청도군의 설음식으로는 찰떡과 시루떡 등의 떡과 떡국, 술, 고구마·파·우엉·명태포·소고기 등의 재료로 지진 부침개, 쌀·콩·참깨·옥수수 등을 튀겨 조청을 발라 만든 강정, 찹쌀반죽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빚어 기름에 튀긴 유과가 대표적이다.

정월 대보름 에는 멥쌀·찹쌀·조·수수·보리·팥·콩을 섞은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는다. 묵은 나물은 산과 들에서 채취하여 말린 고사리와 말린 아주까리 잎, 도라지, 호박을 썰어서 말린 호박말랭이, 박을 썰어서 말린 박말랭이, 무채를 썰어서 말린 무말랭이, 말린 토란잎, 말린 취나물, 가지말랭이 등이다.

2월 초하루에는 영등이라 하여 묵은 쑥으로 만든 쑥떡과 백설기, 무나물, 콩나물, 고사리나물을 먹고, 3월 삼짇날에는 두견화전과 이화전 등의 화전을 먹는다. 4월 초파일에는 새 쑥을 뜯어 쑥떡을 만들어 먹고, 6월 유두와 7월 칠석, 백중에는 밀전병과 밀국수 등을 만들어 먹는다.

추석 에는 ‘떡 제사’를 지낸다고 하여 송편과 햇찹쌀에 햇과일을 넣어 버무린 ‘엄비떡’을 만들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10월에는 상달이라 하여 팥이나 콩시루떡과 호박떡, 무시루떡을 조리하여 집안의 가신(家神)에 고사를 지내고 나눠 먹는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신에게 바치고 나눠 먹는다.

[현황]

청도군에서는 정월의 대보름, 2월 영등,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 7월 칠석과 백중, 8월 추석, 9월 중구(重九), 10월 상달 안택, 11월 동지 등을 명절로 여기고 시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근대화·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통 시대의 명절과 명절 음식이 많이 사라졌다. 요즘은 설과 정월 대보름, 추석, 동지 등의 명절 음식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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