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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540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경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8년 6월 25일 - 「이판사판」 대구 영상 미디어 센터 씨눈에서 시사회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8년 6월 27일 - 「이판사판」 ‘니가 쏘다제’ 카페에서 시사회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8년 10월 - 「이판사판」 제13회 부산 국제 영화제 출품
공연장 대구 영상 미디어 센터 씨눈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2139 DIP 본관 3층
성격 영화
양식 독립 영화
감독(연출자) 전소연
출연자 정만식|전유성
공연(상영) 시간 30분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에서 전소연이 젊은 예술가의 고뇌를 소재로 촬영한 독립 영화.

[개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6·25 전쟁 당시 키네마 극장[지금의 CGV 대구 한일]을 중심으로 전국의 영화인들이 모여 종군 영화 등 많은 영화를 제작하던 역사를 가긴 ‘영화 도시’이다. 당시 경상북도 청도에서 80%, 대구에서 10%, 전주에서 10%가 촬영되었다. 「이판사판」은 청도에서 탄생한 독립 영화이다. 영화를 연출한 전소연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억 상실과 치매를 겪는 한 연극인의 삶을 통해 이판사판 뛰어야 살 수 있는 현대인의 삶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공연 상황]

「이판사판」은 2008년 6월 25일 계명 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대구 영상 미디어 센터 상영관 ‘씨눈’에서 첫 시사회를 열었고, 2008년 6월 27일 전유성의 ‘니가쏘다쩨’ 카페에서도 시사회를 열었다. 또한 2008년 10월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출품되었다.

[내용]

조선 시대 억불 정책으로 인해 천민 계급으로 전락한 승려들 중에는 사찰을 존속시키고자 기름, 종이, 신발을 만들거나 산성의 축조 및 수비를 맡는 등 잡역에 종사하였는데, 이러한 승려들을 사판승(事判僧)이라 하였다. 또 깊은 산속에 은둔하여 참선을 통한 수행으로 불법의 맥을 잇는 승려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승려들은 이판승(理判僧)이라 불렀다. ‘이판’과 ‘사판’의 합성어가 ‘이판사판’이다. 이판사판은 뜻이 전이되어 부정적으로 사용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도성에서도 쫓겨나고 출입도 금지된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선택, ‘끝장’을 의미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연극 무대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연극배우 정만식은 늘 생계와 예술 사이에서 고뇌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정만식에게 기억 상실증을 가져왔으며 결국 치매로 이어지게 된다.

연출자 전소연은 「이판사판」을 통해 인간의 육체[사판]는 멀쩡하지만 정신[이판]이 죽어 가는 상황 속에서, 즉 실존이 무너져 가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관객에게 묻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거대한 부가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상업 영화[사판]와 창작의 정신을 지킬 수 있는 독립 영화[이판] 사이에서 고민하는 감독의 운명, 나아가 모든 예술가와 현대인의 운명을 묻고 있다. 「이판사판」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이판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사판으로 일을 하면 어떤 고난도 극복할 것이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판사판」은 기존 상업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서, 위축된 영화 문화 행정과 기반 시설 부족이라는 편견을 뛰어넘어 지역 사회에서도 영화를 훌륭히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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