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개신교인의 신앙 공동체이며, 예배를 행하는 공간.

[변천]

청도 지역에 설립된 교회는 설립 시기에 따라 크게 5개의 시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합동 공의회(合同 公議會) 시대에 설립된 교회[1901∼1907]

합동 공의회 시대는 1901년부터 1907년까지를 말한다. 이보다 앞서 1893년부터 1900년까지 선교사(宣敎師)들로만 조직 운영되었던 소위 선교사 공의회 시대를 청산하고 드디어 조선인 목사와 장로를 회원으로 하여 선교사들이 함께 조직한 공식적인 한국 교회 의결 기관으로 출범한, 조선 예수교 장로회의 시기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청도군 지역에 설립되어 합동 공의회에 보고된 교회는 4개 교회이다. 여타의 다른 지방에 비교하여 적은 수의 교회가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늘날과 같은 교통시설이 미약했던 그 시대를 감안해 보면 경상도의 오지로 취급되어 온 청도로서는 적지 않은 교회 수이다. 합동 공의회에 보고된 교회의 순서는 풍각 제일 교회, 오산 교회, 화양읍 교회, 온막 교회이다.

2. 독노회 및 경상 대리회(慶尙代理會) 시대[1908∼1911]

경상 대리회 시대는 1908년부터 1911년까지, 즉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조직되기 직전 해까지를 말한다. 이때에 설립 보고된 교회도 모두 4개로 나타나 있으나 없어진 거연 교회(居淵敎會)와 구촌 교회(龜村敎會) 두 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2개 교회의 역사를 『조선 예수교 장로회 사기』에 나타난 순서대로 살펴보면 삼신 교회, 칠곡 교회 순이다.

3.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시대[1912∼1950]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시대는 1912년 9월 2일 평양 장로회 신학교에서 창립되었다.

한국인 목사 52명, 선교사 44명, 그리고 장로 125명 등 총 221명이 참석한 이 총회에서는 초대 회장에 언더우드 목사, 부회장에 길선주 목사가 선입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한국 장로교회는 조직 교단으로서 완전한 면모를 갖추게 되면서 급변하는 역사 속에서 중요한 전책들이 논의되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총회에서는 해외 선교를 결의하였는데, 다음 해 김영훈, 박태로, 사병순 목사를 중국 산동성에 파송하였다. 복음을 받은 지 30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총회가 조직되고 해외 선교를 시행하였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설립 순서는 유천 교회, 신원 교회, 차산 교회, 동곡 교회, 수야 교회, 박곡 교회, 신읍 교회, 예리 교회, 송금 교회, 반생 교회, 동산 교회, 지전 교회, 상평 교회, 김전 교회 순이다.

4.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시대[1945∼1993]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시대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1950년까지가 전반기였다고 한다면 전반기가 끝날 무렵부터인 1945년부터 1993년까지를 후반기로 볼 수 있다.

후반기에 교회가 설립된 순을 살펴보면 정상 교회, 청도 감리교회, 부야 교회, 청도 중앙 교회, 칠성 교회, 이서 교회, 유등 교회, 지촌 교회, 풍각 교회, 대산 교회, 남전 교회, 남성현 교회, 소천 교회, 원동 교회, 명진 교회, 청도 제일 교회, 대곡 교회, 중남 교회, 대성 교회, 신흥 교회, 각북 교회, 금천 교회, 방지 교회, 안산 교회, 임실 교회, 동원 교회, 신지 교회, 신촌 교회, 성곡 교회, 길부 교회, 신당 교회, 신지 교회[2], 풍각 제이 교회, 각남 교회, 화양 중앙 교회, 흑석 교회, 대전 교회, 생미 교회, 청도 서문 교회, 성진 교회, 풍각 제이 교회 등 41개의 교회가 있다.

5. 기타 교회

그 밖에 갈지 교회와 진라 교회 등이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청도군의 교회 수는 60개 정도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교직자 수는 78명, 신도는 3,597명이다. 감리교 한 곳을 제외하고는 59곳 모두 대한 예수교 장로회 소속이다. 감리교는 청도읍 고수리에 1곳이 있고 교직자 수는 1명이며, 신도는 30여 명이다. 201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청도군의 인구는 4만 4638명으로 개신교 신도수의 비율은 약 8% 정도이다.

청도의 교회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청도 이서 교회에서는 이서 노인 대학을 설립하여 배우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을 실천하며, 지역 노인들에게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청도 중앙 교회에서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