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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036
한자 禪坦
분야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문인·학자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이상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출생지 선탄 출생지 - 경상북도 청도군
거주|이주지 선탄 거주지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 981지도보기
성격 승려|시인
성별
대표 관직|경력 적천사 주지

[정의]

고려 후기 청도 출신의 승려.

[개설]

선탄은 청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의미의 ‘오산 삼걸(鰲山三傑)’ 가운데 한 명이자,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시승(詩僧)이다. 승려의 신분보다는 오히려 시인, 곧 시승으로서 자기 존재를 역사에 남겼다.

[가계]

사찬 군지인 『오산지(鰲山誌)』에는 선탄이 경상북도 청도군 출신으로 대성리(大城里)에서 태어났으며, 한때 청도군의 적천사(磧川寺)에서 주지로 머물렀다고 하였다. 이 밖에 선탄에 대해 현재까지 더 밝혀진 내용은 없다.

[활동 사항]

선탄(禪坦)[?∼?]의 생몰 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와 교유했던 당대 문인들, 곧 이제현(李齊賢)·이곡(李穀)·민사평(閔思平) 등의 글을 통해 살펴보면 대략 14세기 초·중반 정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탄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과 음악[거문과]과 시를 통해 교유했으며, 여러 문헌에서 ‘방랑(放浪)’과 ‘불기(不羈)’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청도와 경기도·한양·개경·영동·전라도 일대에 두루 행적이 나타난다.

[학문과 저술]

원(元)의 지배 아래에서 고려는 무능한 왕과 권문세족의 횡포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당시 불교계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때 선탄은 저물어가는 고려 왕조의 앞날을 걱정하고 새로운 개혁의 기운을 기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승려의 신분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다만 시로써 시대를 고뇌하고 우리나라 산천(山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선탄의 시는 『동문선(東文選)』에 7수, 강석덕(姜碩德)이 쓴 『선탄 시집』의 서문 속에 1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7수, 그리고 여러 시화집에 몇 구 정도가 전해온다. 승려임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의 경지나 구도 의식(求道意識)을 드러내기보다는 후대의 평가처럼 실제의 경물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탄의 시는 시조로 불리다가 다시 가요와 소악부에 수록될 만큼 조선 후기에까지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선탄의 시집은 남아 있지 않지만, 성현(成俔)이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 당시까지 남아 있던 고려 시대 작가의 저술을 소개하면서 선탄의 『선탄사집(禪坦師集)』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까지는 시집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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