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우경(白宇經)을 시조로 하고 백사충(白思忠)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세거 성씨.

[연원]

수원 백씨(水原白氏) 시조 백우경(白宇經)은 중국 당(唐)나라 소주 사람으로, 황제 헌원(黃帝軒轅)의 후손이며 시성(詩性) 백낙천(白樂天)과 사촌간이다. 간신배들의 모함을 받고 780년 신라에 귀화하여 대상(大相)의 벼슬에 올랐으며, 경주 자옥산 아래에 정착하였다. 본관의 유래로는 중시조 백창직(白昌稷)의 증손자 백휘(白揮)가 고려 목종 때 수원공(水原公)에 봉해져 후손들이 수원을 본관으로 삼았다는 설과, 백창직의 9세손인 백천장(白天藏)이 고려 충선왕 때 우승상으로 수원백(水原伯)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손들이 수원을 본관으로 삼았다는 설 두 가지가 있다.

조선 시대 수원 백씨는 대부분 백인걸(白仁傑)의 계보를 잇고 있는데, 조광조(趙光祖)의 문하인 백인걸은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등을 길러낸 대학자였다. 백인걸의 형제들 역시 모두 문장이 뛰어나 ‘사백문장(四白文章)’으로 불렸다.

[입향 경위]

1600년대 중엽 대구시 조야동에 거주하던 백사충(白思忠)이 청도군 이서면 문수리 쇠점으로 이주 정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난을 피해 이거했다고 전하기도 하나 구체적인 입향 경위는 알 수 없다.

[현황]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도군 내에 102가구 272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2년 현재 입향지인 이서면 문수리에 약 5가구 내외가 거주하고 있다. 운문댐 건설 전에는 운문면 서지리에도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지만, 현재는 마을 전체가 수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