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운룡이 선조로부터 1604년에 받은 공신 교서와 1596년에 받은 교지.

[개설]

이운룡(李雲龍)[1562∼1610]은 경상도 청도군 출신의 대표적인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세운 공으로 선무공신(宣武功臣) 3등에 책봉되었다. 그 과정에서 발급된 공신 교서(功臣敎書)와 교지(敎旨)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이운룡의 후손인 재령 이씨(載寧李氏) 지암 종중(砥巖宗中)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제작 발급 경위]

공신 교서는 ‘만력 32년 십월 일(萬曆三十二年十月日)’, 즉 1604년(선조 37) 10월 선조가 선무공신을 책봉하면서 이운룡에게 내린 것이다.

교지는 ‘만력 24년 정월 25일(萬曆二十四年正月二十五日)’, 즉 1596년(선조 29) 1월 25일 선조가 이운룡을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형태]

공신 교서는 1축(軸)으로 엮여져 있다. 상하 단변(上下單邊)에 1행(行) 17자(字)이며, 크기는 가로 191㎝, 세로 39.6㎝이다. 인장 1개가 확인된다.

교지는 1매로 행자수 부정(行字數不定)에 크기는 가로 56.7㎝, 세로 39.2㎝이다. 인장 1개가 확인된다.

[구성/내용]

공신 교서의 서두에는 절충장군(折衝將軍) 전(前)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慶尙左道 水軍節度使) 이운룡에게 내리는 교서라 하여, 이운룡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 이어 이운룡을 3등 공신으로 책봉하면서 초상화를 그려 후세에 남기고, 자신과 부모·처자의 품계와 관작을 올려 주며, 적장자에게 세습시켜 그 녹봉을 잃지 말게 하라 하였다. 그리고 반당(伴倘) 4명, 노비 7명, 구사(丘史) 2명, 밭 60결, 은자 5냥, 겉옷과 속옷감 한 필, 내구마(內廏馬) 1필 등을 내린다고 기재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선무공신 명단을 수록하였다. 1등에는 이순신(李舜臣), 권율(權慄), 원균(元均) 3명, 2등에는 신점(申點)을 비롯한 5명, 3등에는 정기원(鄭期遠)을 비롯한 10명 등 모두 18명을 수록하였는데, 이운룡의 이름은 명단의 가장 마지막에서 확인된다.

교지는 전란 중이었던 1596년 1월 25일 선조가 이운룡을 절충 장군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이운룡은 옥포 해전(玉浦海戰)을 비롯해 이순신 휘하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다. 이에 삼도 수군 통제사였던 이순신이 이운룡을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로 천거하였는데, 이 교지는 이순신의 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발급되었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 때의 공신 연구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4년 10월 17일 보물 제12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