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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430
한자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홍갑

[정의]

조선 시대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 설치되었던 교통 통신 기관.

[개설]

역(驛)은 전통 시대 육상 교통로에 설치되어 중앙과 지방 및 외국과의 공문서 전달, 변경의 긴급한 군사 정보 전달, 관물 수송, 관리 및 사신 왕래에 따른 숙박 등을 담당하였다. 삼국시대부터 설치되었으며,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는 전국에 480여 개가 운영되었다.

[역의 기능과 운영]

역(驛)은 삼국 시대 이래로 육상 교통로에 설치되었는데, 역부와 역마를 이용하여 중앙과 지방 및 외국과의 공문서 전달, 변경의 긴급한 군사 정보 전달, 관물 수송, 관리 및 사신 왕래에 따른 숙박 등을 담당하였다. 고려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한 조선에서는 모두 480여 개의 역을 41개의 역도(驛道)에 분속시켜 운영했으며, 30리를 기준으로 역을 설치하였다. 전통 사회에서 운영된 역도는 행정 구역상의 도와 구분되는 교통 통신 기관을 지역 단위로 아우르는 별도의 도였다. 이 중에서 종9품 역승을 파견하는 역승도와 종6품 찰방을 파견하는 찰방도로 구분되었다.

[청도지역의 역 운영]

전통 사회의 전국 도로망에서 청도는 한양과 부산[동래]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이었다. 특히 일본이나 유구국 사신들이 상경하는 길목인 동시에 그들의 침입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도 지역에는 일찍이 역참이나 원과 봉수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청도 지역에는 『경국대전(經國大典)』에 따르면 17개의 역승도와 24개의 찰방도가 있었는데, 청도 관내에 있던 성현도(省峴道)가 인근의 밀양·창령·대구 지역에 산재한 역까지 관장하는 찰방도였다. 따라서 성현역은 종6품의 찰방이 파견되는 역이었다.

청도에는 성현도 본역(本驛)을 비롯하여, 오서역(鰲西驛) 성의 서문 밖에 있었다. 현 화양읍 서상리), 서지역(西芝驛)[옛 상동에서 중동으로 옮겼다. 현 운문면 서지리로서, 운문댐 건설로 수몰되었다], 매전역(買田驛)[현 매전면 동산 2리], 유천역(楡川驛)[현 청도읍 유호리] 등이 있었는데, 모두 성현도 찰방의 관할 아래 놓여 있었다. 그러다가 16세기 말 이후 오서역·서지역·매전역 등은 소멸되었는데 그 구체적인 시기는 자세하지 않다.

당시 각 역마다 역장(驛長), 역정(驛丁)을 두어 운영을 담당하였고, 그 아래 역리(驛吏)·역노비(驛奴婢) 등으로 하여금 역 운영을 돕게 하였다. 아울러 공수전(公須田)·마위전(馬位田)·유역인전(有役人田) 등 역토를 지급하여 운영 경비를 조달하게 했다. 역의 건물로 관사(館舍)·통인방(通引房)·책방(冊房)·창사(倉舍)·제리청(諸吏廳)·양마청(養馬廳) 등이 있었고, 역 주위로 마을이 생겨나 자연히 역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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