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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 「청도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336
한자 地乘淸道郡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양윤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56-1
성격 고지도
권책 6책
규격 27×19㎝

[정의]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지승』에 포함된 경상북도 청도 지역의 지도.

[편찬/간행 경위]

『지승(地乘)』의 제작 시기는 지도에 반영된 지명을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다. 1776년에 이성(尼城)에서 초산(楚山)으로 개칭된 충청도의 이산(尼山)과 평안도의 이산(理山)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에 변화된 지명은 반영되지 않았다. 즉 1787년 신설된 장진, 1789년에 이동한 수원의 읍치, 1795년에 시흥(始興)으로 개칭된 경기도의 금천(衿川)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지승』은 1776년 이후인 18세기 후반에 필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형태/서지]

『지승』은 총 6책으로 구성된 회화식 군현 지도집으로, 책 크기는 27×19㎝이다. 각 책에는 각 도별도와 각 도의 군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책의 순서는 경기도가 제1책, 충청도가 제2책, 청도가 포함된 경상도가 제3책, 전라도가 제4책, 평안도와 황해도가 제5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경도와 강원도가 제6책에 수록되어 있다.

제3책 경상도를 살펴보면, 도의 전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상도 지도가 처음에 수록되어 있으며, 다음에 경상도의 지리적 정보를 기록한 주기와 총론이 수록되어 있다. 주기에는 호구(戶口), 전답(田畓)의 수량과 조세 관련 사항, 진영(鎭營)에 소속된 군사의 수 등을 기록해 놓았다. 그리고 경상도의 각 군현은 군현 별 지도와 함께 지지적 정보를 기록한 주기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회화식 군현 지도로 제작된 청도군 지도이다. 청도군의 위치는 대구의 남쪽, 밀양의 북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남쪽이 지도의 상단에 그려졌다. 이는 청도의 읍치와 진산을 중심으로 재배치하여 지도를 그렸기 때문으로 『해동지도』의 청도군 지도도 같은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조선 시대의 지도 방향은 지리상의 정북을 상단으로 하는 예도 있지만, 대부분은 읍치의 위치에 따라 바뀐다. 청도군의 진산인 오산(鰲山)은 지도상에 읍치 북쪽에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청도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18세기에 제작된 회화식 군현 지도 가운데 『지승』과 가장 유사한 지도집은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 『여지도(輿地圖)』이다. 두 지도집은 형식면에서 지도 부분과 지지 부분을 구분했다는 점이 같다. 그러나 주기의 내용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도군의 주기 부분을 비교하면, 『여지도』에는 서울까지의 거리가 주기 가장 첫 부분에 732리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각 방리(方里)의 크기를 기록한 마지막 부분에 앞서 읍성의 둘레가 1,041보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통계상의 차이는 호구 수에서 나타난다.

『지승』 「청도군」의 호구 수는 7,251호인데 반해 『여지도』의 호구 수는 8,061호이다. 한편 『해동지도』에 기록된 호구 수가 7,280호로, 3종에 군현 지도에 기록된 호구 수가 조금씩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의 내용면에 있어서는 『지승』『여지도』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두 지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도로가 생략되어 있는 『여지도』와 달리 『지승』에는 붉은색의 도로가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읍치의 왼쪽, 즉 동쪽에 흐르는 하천은 동창천으로, 밀양의 밀양강을 지나 낙동강에 합류하며, 지도 왼쪽의 상동창과 하동창은 하천 이름을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읍성 안에 주요 건물들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는데, 읍성 안 건물 표기에 잘 등장하지 않는 향청이 읍성 안에 그려졌다. 『여지도』에는 건물 모양은 생략되어 있고 지명만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읍성에 남문을 따로 표기하지 않았으며, 지형적인 특성상 동문과 서문이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주 교통로였음을 알 수 있다. 서문을 통해 연결된 도로가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지승』은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는 『경주도회 좌통지도』, 『안동도회 좌통 지도』, 『동지도』, 『광여도』, 『여지도』와 비슷한 유형의 지도집이다. 이는 18세기 군현 지도집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각 지도에 표시된 지리 정보를 통해 18세기 후반 조선의 변화 모습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지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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