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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적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2003
한자 遇賊歌
이칭/별칭 영재 우적,도적가,도둑 만난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배경 지역 청도읍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성격 향가
작가 영재

[정의]

신라의 승려 영재가 경상북도 청도군 대현령에서 도적들을 교화하기 위해 지은 향가.

[개설]

「우적가」는 신라 원성왕(元聖王)[?∼798] 때에 승려 영재(永才)가 청도의 대현령(大峴嶺)[한재]에서 만난 도적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지은 노래이다. 영재가 지은 노래를 듣고 도적들이 지난 잘못을 회개한 뒤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 제5권에 ‘영재우적(永才遇賊)’이란 제목 아래 설화와 함께 노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우적가」는 10구체 향가이다. 내용상으로는 제1구∼제4구, 제5구∼제8구, 제9구∼제10구의 3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내용]

「우적가」는 청도 대현령의 도적들이 신라 승려 영재가 지은 향가를 듣고 감동하여 불교에 귀의하였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원문과 김완진의 현대어 번역을 병기한 것이다.

자의심미(自矣心米)[제 마음의]

모사모달지장래탄은(貌史毛達只將來呑隱)[모습이 볼 수 없는 것인데]

일원오일□□과출지견(日遠烏逸□□過出知遣)[日達鳥逸 달이 난 것을 알고]

금탄수미거견성여(今呑藪未去遣省如)[지금은 수풀을 가고 있습니다]

단비호은언파□주(但非乎隱焉破□主)[다만 잘못된 것은 强豪님]

차불□사내어도환어시랑(次弗□史內於都還於尸朗)[머물게 하신들 놀라겠습니까]

차병물질사과호(此兵物叱沙過乎)[兵器를 마다하고]

호시왈사야내호탄니(乎尸曰沙也內好呑尼)[즐길 法을랑 듣고 있는데]

아야 유지이오음지질한은선능은(阿耶 唯只伊吾音之叱恨隱善陵隱)[아아, 조만한 善業은]

안지상택도호은이다(安支尙宅都乎隱以多)[아직 턱도 없습니다]

「우적가」의 배경 설화를 살펴보면, 본디 승려 영재는 천성이 익살스러운 데다 재물에는 무심하며, 향가를 잘 지었다고 전한다. 영재가 나이 들어 남악(南嶽)[지리산]에서 수도를 하고자 대현령을 넘는 길에 도적 60여 명을 만났다. 도적들이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며 위협을 하여도 영재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도적들이 이름을 물었다. 영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도적들은 익히 영재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에 노래를 하나 지어 보라고 하였다. 이에 영재「우적가」를 지어 부르니 도적들 노래에 감동하여 자신들의 행동을 뉘우치며 영재에게 비단 두 필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영재는 비단을 땅에 버리며 “재물이 지옥에 가는 죄악의 근본임을 알고 이제 깊은 산속으로 가서 일생을 지내고자 하는데 어찌 받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도적들은 영재의 말에 크게 감동하여 그 자리에서 칼과 창을 버린 뒤 머리를 깎고 영재의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영재를 따라 지리산에 들어간 뒤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특징]

「우적가」에는 보이지 않는 글자들이 있어서 완전한 해독이 어려울 뿐 아니라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해독이 일치하지 않는다. “차불□사내어도환어시랑(次弗□史內於都還於尸朗)”을 양주동(梁柱東)은 “두려워할 짓에 다시 또 돌아가리”로 해석하고, 김완진(金完鎭)은 “머물게 하신들 놀라겠습니까”로 풀이하였다. 또한 “차병물질사과호 호시왈사야내호탄니(此兵物叱沙過乎 乎尸曰沙也內好呑尼)”를 양주동은 “이 쟁기를 사 지내면 좋은 날 새리니”로 풀이하고, 김완진은 “병기를 마다하고 즐길 법을랑 듣고 있는데”로 풀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우적가」는 재물을 탐하는 도적, 즉 중생에게 바른 길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을 수련하고 참되게 살아가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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