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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반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990
한자 淸道盤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승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 7월 15일 - 「청도 반시」 박양근의 수필집 『서 있는 자』 3부에 수록
배경 지역 유호리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지도보기
성격 수필
작가 박양근

[정의]

경상북도 청도 출신 수필가 박양근이 청도 반시를 소재로 하여 쓴 수필.

[개설]

수필 「청도 반시」는 청도 출신 수필가이자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는 박양근이 2009년 7월 15일에 발간한 수필집 『서 있는 자』 3부에 실린 수필이다.

[구성]

총 4부로 구성된 박양근의 수필집 『서 있는 자』 3부에 실린 「청도 반시」는 박양근의 고향인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에 대한 기억을 기술한 수필이다.

[내용]

「청도 반시」에는 박양근의 고향 유호리에 대한 기억이 담겨 있다. 박양근은 감나무골 유호리청도 반시에 대한 기억을 쫓아가듯 기술하고 있다. 감나무골 유호리청도 반시에 대한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등장한다.

“내가 자란 유천면 유호리는 감나무골이다. 감나무가 주민들보다 몇십 배는 많은 동네이다. 넓지 않은 개천 줄기가 휘두른 기슭에 자리하여 철새들이 무시로 드나들었다. 그 마을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강 건너편으로 이주하였고, 요즈음에는 KTX 철로가 생기면서 옛 철로마저 뜯겨 버렸다. 이제는 늙은 감나무들만이 빈터를 지키고 있다. 감꽃이 피고 땡감을 먹다가 앞니가 빠지고 홍시물이 소매에 떨어지고 검붉은 감잎 단풍이 겨울바람에 떨어지는 변화로 한 해를 재는 고향이었다. ……어느덧 오십 년이 지났다. 내가 고향을 떠난 후의 세월을 셈하니 그렇다. 어린 감나무가 자리한 산기슭을 바라보던 아버지의 환한 얼굴은 낡은 사진첩에서 묵어 간다. ……어쩌면 내가 청도 감을 찾으려는 이유를 알 듯도 하다. 어버이를 생각하며 홍시를 품은 박인로 선생의 효성을 본받지는 못하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운 게다. 재래시장에서 산 곶감조차 아버지의 손길로 심어진 감나무에서 따 온 것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예순 가까이 먹어 가는 내 육신에게 먹이고 싶은 것이다. 그것보다 “너희들이 컸을 땐.” 하는 한마디 육성이나마 다시 듣고 싶은 게다./ 성경에서는 포도주 떡을 내 피와 살이라고 한다. 어쩌면 서양의 포도주 맛과 떡의 포만감을 합친 과일이 내게는 청도 반시가 아닐까 한다.”

[특징]

「청도 반시」는 수필가 박양근이 예순이 가까워 가는 나이에 아버지의 품과 같은 고향의 과일 ‘청도 반시’를 떠올리고 있는 수필이다. 박양근의 고향인 ‘청도군 유천면 유호리’에 대한 기억도 살펴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청도 반시」는 박양근의 고향인 청도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어린 시절 즐겨 먹은 청도 반시를 통해 보여 주고자 쓴 수필이다. 인간이 고향에 대해 가지는 정서를 박양근의 고향 특산품인 청도 반시를 통한 내면 묘사로 보여 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박양근은 시장에서 파는 감마저 청도에서 나는 감으로 느끼고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청도 반시라는 과일이 어떤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 준다. 이는 청도 반시를 성경에 등장하는 포도주와 떡으로 비유하는 글의 말미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즉, 수필 「청도 반시」는 수필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시켜 내면 풍경을 묘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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