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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삼는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921
이칭/별칭 삼 삼기 소리,중치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삼 삼는 노래」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
채록지 삼신리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노동요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부녀자들이 삼을 삼을 때 부르는 노래.

[개설]

청도군에서 전해지는 「삼 삼는 노래」는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삼 삼는 노래」「삼 삼는 소리」, 「중치 노래」로도 전해진다. 삼 삼기는 고되기도 하지만 줄곧 앉아서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하였다. 「삼 삼는 노래」는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민요로서 특별히 정해진 노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에 따라 어떤 노래든지 불릴 수 있으므로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보편적으로 삼 삼는 과정을 담은 민요와 일을 하는 여성들의 심정을 토로하는 서사 민요를 많이 불렀다. 청도군에 전해지는 「삼 삼는 노래」는 협동성과 일의 능률을 높이고 노동의 피로를 잊게 하는 기능을 수행하였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전해지는 「삼 삼는 노래」는 다음과 같다.

진보청송 진삼가래 퇴하산중 높은 진기/ 오리산중 꽃광지레 처자두리 삼을 삼네/ 무정 시월 다가나마 우리 두리 죽저마자/ 운문산에 관솔가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은 대략 3월에 씨를 뿌리는데, 7월 하순이면 다 자라서 삼을 베고 삼굿[삼의 껍질을 벗기기 위하여 삼을 찌는 구덩이나 솥]에 찐다. 삼굿에 찐 후 껍질만을 벗겨 짼 삼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삼 훑기[겉껍질을 훑어 내는 것]를 한다. 훑은 삼은 햇볕에 말려 색을 바랜 다음 실처럼 가늘게 짼다. 삼 삼기는 가늘게 짼 삼실의 끝을 이어서 긴 삼실로 만드는 일이다. 표백을 한 삼을 삼뚝가지[정방형의 묵직한 나무토막 위에 가는 나뭇가지를 세워서 끝에 홈을 낸 것]에 걸어서 잇거나, 삼실의 한쪽을 입에 물고 다른 한쪽은 무릎에 대고 비벼서 잇기도 한다. 이렇게 연결된 삼실로 베를 짠다.

삼 삼기는 늦은 여름부터 시작하여 주로 가을과 겨울에 행하는데, 삼 삼기를 할 때에는 개인의 집에서 개별적으로도 하고, 여럿이 한 집에 모여서 품앗이를 하거나 두레를 조직하여 두레 삼을 하였다.

삼을 삼는 일은 한 자리에 앉아 지루한 일을 반복하기에 매우 정적이면서도 끈기를 요구한다. 따라서 부녀자들은 노동에서 오는 고됨과 지루함을 「삼 삼는 노래」를 통해 잊고자 하였다.

[현황]

「삼 삼는 노래」는 기계화의 영향으로 점점 자취를 감추어 가는 실정이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사라져 가는 민요의 발굴, 보존을 위해 청도군 토속 민요 경창 대회를 열어 민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민중 가운데서 발생하여 전승된 노래이다. 삼을 삼는 지루한 일을 하던 부녀자들은 「삼 삼는 노래」를 통해 노동의 고됨과 지루함을 즐거움으로 승화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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