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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874
이칭/별칭 원일,원단,세수,세초,구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석대권

[정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한 해의 첫 명절.

[개설]

은 새해의 첫날, 정월 초하루를 뜻한다. 같은 의미로 원일(元日)·원단(元旦)·세수(歲首)·세초(歲初)라고도 한다. 근현대에 와서는 신정(新正)으로 일컬어지는 양력설의 상대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라고도 하였다. 설날은 우리의 대표적인 명절로 새해를 맞아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점치는 다양한 풍속이 전해진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의 에 대하여 남아 있는 최초의 구체적인 기록은 7세기에 나온 중국의 역사서 『수서(隋書)』와 『구당서(舊唐書)』의 신라 관련 기록이고, 『고려사(高麗史)』에도 설날은 상원(上元)·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秋夕)·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와 함께 9대 속절(俗節)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한식·단오·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절차]

청도 지역에서 설날에 주로 행하던 풍속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차례

아침에 집안사람들이 종손의 집에 모여 차례를 지낸다. 차례를 지낼 때는 대문을 활짝 열어 두며, 집 안에 빨랫줄이 걸려 있다면 걷어 낸다. 차례는 방이나 마루에서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자손이 많으면 마당에서 지내기도 한다. 매전면 동산 2리에서는 차례를 지낼 때 명절이라 귀신들이 많이 따라올 것으로 여겨, 제사를 지내지 않는 혼령들의 상을 따로 방에 차려 놓기도 한다.

청도 지역에서는 제물로 문어와 돔배기[상어고기]를 반드시 쓰며 청어도 많이 올렸다. 대표적인 설날 음식은 떡국이다. 차례상에도 떡국을 올리지만 올리지 않는 집도 있다.

2. 설빔

설빔이란 에 입는 새옷을 말한다. 예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집안 살림에 따라 설빔을 해 입었다고 한다. 색동옷은 아이들이 입는 설빔으로 허리춤에는 복주머니를 달아 주었다.

3. 세배와 덕담

차례를 지내기 전에 집안 어른들에게 먼저 세배를 올린다. 세배를 올리면 웃어른은 덕담을 하고 세뱃돈을 준다. 집안 내에서의 세배가 끝나면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을 찾아가서 세배를 올린다.

4. 성묘

설날 성묘는 보편적이지 않다. 마을 가까이에 있는 조상의 묘를 살피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대체로 하지 않는다. 성묘하러 갈 때에는 술과 포, 과일을 중심으로 제수를 간단히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매전면 동산 2리에서는 청참이라 하여 정월 첫날 아침 일찍 밖으로 나가 처음 듣는 소리로 한 해의 운수를 점쳤다. 소가 먼저 울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개가 짖으면 도둑이 많을 것이라는 암시로 여겼다. 이 밖에도 정초에는 삼재풀이, 부적 붙이기, 엄나무 걸기 등 여러 가지 액운을 물리치는 풍속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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