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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504
한자 音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경남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목소리나 악기를 소재로 박자, 선율 등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개설]

청도 지역은 삼한 사회의 이서국(伊西國)이 있었던 곳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경치가 아름답고 예부터 도불습유(道不拾遺)의 미풍양속과 함께 많은 문화 유적이 남아 있다. 고대 사회에서는 신라 문화권에 기반을 두고, 토기나 놀이 등 특정 부분에서는 가야 문화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조선 이래 영남 문화권에 속하면서 문인, 학자, 예술가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러한 문화적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성을 살린 독특한 문화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전통 음악]

청도군에서 전승되는 민요들은 대부분 노동요이다. 그 중에서도 농사와 관련되는 것이 많다고 볼 수 있는데, 길쌈과 관련된 노동요과 잡역 노동요 등이 있다. 노동요는 일의 고됨을 노래로 달래고, 노래를 통해 일의 통일감을 조성하여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청도 지역에 전해지는 노동요로는 「논매는 소리」, 「김매기 노래」, 「보리타작 노래」, 「못자리 노래」, 「모내기 노래」, 「모 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집터 다지는 망깨 소리」, 「못둑 막는 망깨 소리」, 「지게 타령」, 「가래질 소리」, 「통나무 끌어내리는 소리」, 「목도 소리」, 「어사용 노래」, 「베틀 노래」, 「삼 삼는 노래」, 「풀 뜯는 노래」, 「풀무질 소리」 등이 있다.

[현황]

현재 청도에서는 청도 음악 협회, 사단법인 한국 국악 협회 청도 지부, 사단법인 영남 민요 보존회 청도 지회가 조직되어 있다. 또한 청도 어린이 합창단, 반야 합창단, 청도 기독 여성 합창단, 청도군 여성 합창단이 조직되어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밖에 청도 차산 농악단온누리 국악 예술단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 차산 농악

1980년 12월 30일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청도 차산 농악은 경상남북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농악 놀이이다. 청도 차산 농악은 천왕기(天王旗) 싸움에서 발달한 농악으로, 천왕기 싸움은 매년 1월 초에 천왕기를 앞세우고 마을별로 농기와 농악대가 어울려 고갯마루와 장터에서 서로 위세를 자랑하며 노는 놀이이다.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를 비롯한 이서면, 각북면, 각남면과 경상남도 창녕군 등에서 예로부터 정초에 행해졌다.

차산 농악 은 원래 12가락 36마치의 기본적 구성을 가진다. 각 거리가 쇠의 장단에 따라 연차적으로 여러 진법으로 전개되고, 율동적인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추는 덧뵈기 가락의 춤과 더불어 민요가 삽입되어 연기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유일한 기능 보유자인 김오동의 노력 덕분에 차산 농악의 원형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청도 차산 농악의 상쇠 계보는 수계-김시동-김오동으로 이어져 왔다. 차산 농악 보존회는 매월 단원과 일반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차산 농악을 전수하고 있으며 2월 정월 대보름굿 행사, 3월 청도 소싸움 축제 등을 통해 차산 농악의 알리고 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다.

2. 온누리 국악 예술단

구상본과 박경화 부부가 자녀 3명과 이웃의 결손 가정이나 청소년 보호 시설에 있던 학생들과 함께 만든 온누리 국악 예술단은 1993년에 창단되었다. 처음에 구씨 부부는 자녀의 친구들 가운데 결손 가정 아이들의 사정을 듣고 함께 살았고, 열 명이 넘는 대가족이 되자 아이들을 결속시키고자 국악단을 만들었다. 사물놀이를 기본으로 여러 국악기를 연습한 결과 한 사람이 5개 정도의 국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온누리 국악 예술단은 국립 국악원 등 전문 연주 단체와도 36차례 협연하였으며 해외 연주회를 통해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도 지역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도 어린이 합창단, 기독교를 신앙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기독 여성 합창단, 승려 정광이 포교 활동의 일환으로 조직한 반야 합창단, 청도군 여성 합창단이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정기 공연과 청도의 각종 문화 행사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며, 청도의 순수 음악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개나 소나 콘서트’는 ‘세계 최초의 반려 동물 행사’를 기치로 2009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되어 왔다. 그해 복날에 청도 야외 공연장에서 아모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가수들의 공연, 마술 공연 등이 열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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