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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349
한자 淸道盤枾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윤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조(생산) 시기/일시 1545년연표보기 - 박해 청도 반시 풍종 접목
생산지 청도 반시 생산지 -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
성격 과일
용도 식용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씨 없는 감.

[개설]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수로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며 예로부터 신의 과일이라 불리어 왔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 기술서에 감나무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당나라의 『신수본초(新修本草)』에도 감나무를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찍부터 재배한 과일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감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이 많으며, 단감과 떫은 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떫은맛의 성분은 디오스프린이라는 타닌 성분으로서 수용성이기 때문에 쉽게 떫은맛을 낸다. 아세트알데이드가 타닌 성분과 결합하여 불용성이 되면 떫은맛이 사라진다. 단감의 속이나 감 껍질의 검은 점은 타닌이 불용화한 타닌 세포의 변형이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가 풍부하고 비타민 C는 100g 중에 30∼50㎎이 함유되어 있다. 과일의 색은 껍질의 카로티노이드 색소에 의한 것이다. 짙은 주황색인 리코핀의 함유량은 가을의 일조 조건과 관계가 있다.

감은 성숙기의 기온 상태가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연평균 기온 11∼15℃, 열매가 성숙하는 9월∼11월의 평균 기온이 21∼23℃ 정도인 곳이 감의 재배에 적당하다. 그리고 내한성이 약하기에 주로 충청남도 이남 지방에서 재배된다.

감에는 단감과 떫은 감이 있다.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단감 재배가 안 된다. 주로 생식으로 먹지만, 떫은 감은 건시 등의 가공용 시삽을 만들어 공업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감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이 곶감이고, 익어서 붉고 말랑말랑해진 것이 홍시 또는 연시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목이 아프거나 갈증이 있을 때는 홍시를 먹고, 위가 약해서 소화가 잘 안 때는 곶감을 먹도록 한다. 감이나 감잎은 건강에 매우 유익한 성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과일이나 감잎차나 죽으로 자주 복용하면 고혈압 등의 순환기 질환자나 당뇨병 등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유용하며 노인의 건강식으로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감은 찬 음식에 속하므로 위가 냉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나 곶감을 죽으로 먹으면 찬 기운이 많이 완화된다. 또, 감의 탄닌이 철분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나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시대 1545년(명종1) 이서면 신촌리 세월 마을 출신인 일청재 박호가 평해 군수로 재임하다가 귀향할 때, 그곳의 토종 감나무의 접수를 무속에 꽂아 가지고 와서 청도의 감나무에 접목한 것이 청도의 토질과 기후에 맞아 새로운 품종 세월 반시가 되었다가 현재의 청도 반시가 되었다.

지금도 세월 마을에는 수령 150여 년의 감나무 두 그루가 있다. 감나무는 청도군을 대표하는 과목으로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청도의 가을은 붉은 감으로 장관을 이루어 더욱 풍성하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청도 반시 는 씨가 없고 모양이 쟁반처럼 납작하여 반시라고 부른다. 1개의 무게는 180g 내외로 육질이 유연하며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홍시로 각광받고 있다. 청도 반시는 다른 과실에 비해 비타민 C가 월등히 많아 노화 방지, 피로 회복, 감기 예방 등에도 효능이 높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

청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가 없는 감이 생산되는 곳으로 청도 감을 다른 지역에 가져다 심으면 씨가 생기게 된다. 청도 반시가 씨가 없는 이유는 지형과 기후 특성, 품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밝혀졌다. 산림청이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와 공동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 심의를 위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청도 반시[감]에 대해 현지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일반 감은 꽃이 과실을 맺는 암꽃과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 중간 형태의 양성화가 있는데 비해, 청도 반시는 주로 암꽃만 맺는 감나무 품종으로 지역 내에 수꽃을 맺는 감나무[수분수]가 거의 없어 수정이 되지 않아 씨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분지 형태의 산간 지형인 청도 지역 특성상 감꽃의 개화 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어 벌의 수분 활동을 저해하는데, 일부 수분수의 수분 활동도 방해하여 씨 없는 반시가 된다.

2010년 3월 산림청의 1년여 동안의 조사 끝에 씨가 없는 청도 반시가 지리적 표시 등록 제28호로 등록되었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임)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 품질과 기타 특징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농(임)산물 및 가공품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청도군에서는 2006년부터 해마다 청도 반시 축제를 열고 있다. 청도 반시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을 소재로 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우수 축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도 반시 축제 는 매년 다른 주제로 기획되어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청도 반시와 함께하는 시월의 행복한 추억’[2011년], ‘청도 반시로 만드는 달콤한 행복’[2010년]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돼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해마다 색다르고 풍성하다. 추억의 7080 콘서트를 비롯해 추수 감사 음악회, 천연 감물 염색 패션쇼, 전유성의 코미디 철가방 극장 공연, 청도 반시 주제극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청도 반시 축제 는 경제적 효과 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1 청도 반시 축제 평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가 열린 10월 22∼24일 3일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12만 5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지인이 88.3%인 11만 9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방문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만 8700원으로 조사되어 반시 축제의 지역 경제 효과는 51억 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청도 반시 관련 행사로 청도 반시 전국 마라톤 대회가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청도군 생활 체육회와 청도 육상 경기 연맹이 주관하여 2013년 10월 12일 제6회 청도 반시 전국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세부 경기로 하프 마라톤, 10㎞, 5.9㎞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청도군민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청도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청도 반시의 고부가가치화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7년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479번지 외 358필지, 면적 43만 3077㎡에 총사업비 183억 원을 투자하는 청도 반시 나라 특구 사업이 지역 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1,022필지, 면적 98만 4249㎡, 총사업비 325억 원으로 확대하는 특구 변경안이 통과되었다. 사업 기간도 6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사업비는 국비 136억 원, 도비 85억 원, 민자 83억 원으로 총 325억이다. 청도군은 특구 사업을 통해 유통, 가공, 브랜드화, 와인 터널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상주시와 문경시와 공동으로 감 고부가치화를 위한 광역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생산에서 가공·유통·마케팅까지 일괄 지원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농산업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힘쓰고 있다. 감 고부가가치화 클러스터는 2009년 농림 수산 식품부 지정을 받아 3년간 총 68억 5000만 원이 투입되었으며, 2011년에는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1년 현재 청도군에서 청도 반시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5,284호이며 총 재배 면적 20.24㎢에서 4만 1535톤을 생산하여 12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0년 대비 농가 수는 88호 감소, 면적은 0.48㎢ 증가, 생산량은 8% 증가, 매출액은 259억 원 증가한 것이다.

생산된 청도 반시는 주로 공판장과 농협으로 출하되며 17% 정도가 직거래되고 있다. 또한 27.3%는 가공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청도 반시 생산량은 2005년 2만 4874톤, 2006년 2만 5960톤, 2007년 3만 4035톤, 2008년 3만 7438톤, 2009년 3만 3940톤, 2010년 3만 8161톤, 2011년 4만 1535톤으로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청도 반시 는 반건시, 감말랭이, 곶감, 아이스 홍시, 감와인, 감식초, 감 초콜릿, 감 화장품, 감잎차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재탄생하여 지역 특산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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