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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823
한자 古文書
이칭/별칭 전적,문적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집필자 이광우

[정의]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과 관련하여 1945년 이전에 작성된 문서.

[개설]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작성된 고문서와 관련된 지역은 조선 시대 경상도 청도군(淸道郡), 17세기 후반 대구부(大邱府)에 예속되었다가 1906년 환속된 풍각현(豊角縣)[지금의 청도군 각북면·각남면·풍각면], 밀양부 고미면(古弥面)[지금의 청도군 운문면 일대] 등이 있다. 대상 고문서는 1945년 이전에 관부가 개인이나 다른 관부에 작성한 각종 공문서(公文書)부터, 개인과 개인 간의 사문서(私文書) 등이 있다.

청도군 지역의 경우 공문서는 조선 시대 정부, 지역 내 관아, 향교, 향청 등지에서 교지(敎旨)·교서(敎書)·교첩(敎牒)·관문(關文)·첩보(牒報)·서목(書目)·준호구(準戶口)·입안(立案)·초사(招辭) 등의 형태로 작성되었다. 반면 사문서는 주로 지역 내 재지 사족들과 그들의 활동처인 서원(書院), 사우(祠宇), 서당(書堂), 단소(壇所), 문중(門中) 조직, 향약(鄕約)을 비롯한 각종 계(契) 조직 등지에서 상소(上疏)·상서(上書)·소지(所志)·단자(單子)·등장(等狀)·통문(通文)·회문(回文)·분재기(分財記)·명문(明文)·간찰(簡札) 등의 형태로 작성되었다.

[청도 지역 고문서 소장 및 조사 현황]

현재 청도군의 것으로 알려진 고문서는 재지 사족 가문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문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청도 지역의 주요 재지 사족 가문으로 밀양 박씨(密陽 朴氏), 경주 이씨(慶州 李氏), 의흥 예씨(義興 芮氏), 현풍 곽씨(玄風 郭氏), 청도 김씨(淸道 金氏), 김해 김씨(金海 金氏), 재령 이씨(載寧 李氏) 등이 확인된다. 16세기 전후 일찍이 유력한 사림파를 배출하였던 고을이었던 만큼, 읍세(邑勢)에 비하여 많은 사족 가문이 정착하여 지금까지 세거해 오고 있다. 청도 지역의 고문서는 이들 가문들이 가문이나 개인에게, 또는 관부를 상대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작성된 것들이다.

그러나 청도군에 소재[다른 곳으로 이주한 후손이 소장한 고문서 포함]하고 있거나, 또는 다른 지역에 소재하지만 청도군과 관련된 고문서에 대한 일괄적인 조사는 미흡한 편이다. 비록 경상북도와 문화재청, 그리고 청도군에서 간헐적인 동산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여 고문서의 분포 양상을 파악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실 및 도난과 후손들의 이주에 따른 자료 분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관부에서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의 경우 ‘청도 향교 소장 성책류’에 대한 조사를 제외하면 별도의 파악이나 집적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다른 지역 고문서를 소개하거나, 학술 연구 기관에서 집적해 놓은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청도 지역의 주요 고문서]

1945년 이전 경상북도 청도군과 관련하여 작성된 고문서로 자료적 가치가 인정되어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소장처별로 일괄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아래와 같다.

1. 「이운룡(李雲龍) 선무공신(宣武功臣) 교서(敎書)」 및 관련 고문서(古文書), 식성군(息城君) 문적(文籍)

「이운룡 선무공신 교서」 및 관련 고문서’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경상도 청도군 출신의 무신 이운룡(李雲龍)[1562∼1610]이 국왕으로부터 받은 공신교서(功臣敎書) 1점과 교지 1점이다. 공신교서는 1604년(선조 37) 선무공신 3등으로 책봉될 때 받은 것이며, 교지는 1596년 1월 25일 경상도 수군절도사로 임명되면서 받은 것이다. 「이운룡 선무공신 교서」 및 관련 고문서는 보물 제12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3년 현재 이운룡의 후손인 재령 이씨 지암 종중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된 ‘식성군 문적’ 중에도 고문서가 확인된다. 이운룡에게 지급된 교지와 유서(諭書), 그리고 1758년(영조 34) 작성된 상서 등 모두 3점이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2. 밀성 박씨 삼우정파 종중 소장 문적(密城 朴氏 三友亭派 宗中 所藏 文籍)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 청도군 출신으로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던 밀성 박씨 문중의 박경신(朴慶新)[1539∼1594]과 쌍둥이 아들 박지남(朴智男)[1565∼1626], 박철남(朴哲男)[1565∼1611]과 관련된 고문서이다. 이 중 선무원종 공신녹권(宣武原從 功臣錄券)과 고문서 4종 17점은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1237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문서 중에는 의병 활동 도중 박경신 부자가 일본군을 무찌르고 받은 유지와 1579년 7월 모친 장씨(張氏)가 아들 박경신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면서 작성한 별급 문기(別給文記)가 주목된다.

3. 청도 향교 소장 성책류(淸道 鄕校 所藏 成冊類)

영남 대학교 민족 문화 연구소에서 간행한 『경북 향교 자료 집성』에는 당시 청도 향교에 소장되어 있었던 성책류 등이 영인·수록되어 있다. 특히 향안(鄕案) 9점이 확인되는데, 이는 1599년부터 1700년까지 유향소의 향원(鄕員) 명단을 수록한 좌목(座目)이다. 아울러 청도 향교가 중건되는 과정과 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청도 향교 중건 등록(淸道 鄕校 重建 謄錄)』이 확인된다.

4. 탁영 종택 소장 고문서(濯纓宗宅 所藏 古文書)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에 위치한 탁영 김일손(金馹孫)[1464∼1498] 종택에 소장되어 있는 고문서이다. 현재까지 22점이 조사되었는데, 모두 17세기 이후 제작된 것들이다. 과거 시험, 문중 활동, 추숭 사업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일손의 후손들이 작성한 교지, 상서, 통문, 시권(試券) 등이 전한다.

5. 고성 이씨 참판공파 이종기 소장 고문서(固城李氏 參判公派 李鍾基 所藏 古文書)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예리리에 거주하는 고성 이씨 참판공파 후손 이종기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로 모두 6점이 전해진다. 이들 고문서는 효행(孝行)으로 이름을 떨친 이택준(李宅俊)[1793∼1815]과 그의 처 현풍 곽씨(玄風 郭氏)의 효열(孝烈)을 추숭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교지 2점과 상서 4점이 있다.

6. 「남강 서원 소장 고문서(南岡 書院 所藏 古文書)」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에 위치한 남강 서원에 소장된 고문서이다. 남강 서원박수춘(朴壽春)[1572∼1652]과 박한주(朴漢柱)[1459∼1504]를 배향한 서원으로 여기에는 이들 후손들이 활동하면서 작성·수급한 교지, 시권, 준호구, 첩(帖), 유묵(遺墨) 등 12점의 조선 후기 고문서가 전해진다.

7. 김형수 소장 고문서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거주하는 김형수가 소장한 고문서이다. 김형수는 탁영 김일손의 후손으로 이 가문에는 141점의 고문서와 성책류가 소장되어 있다. 간찰과 명문(明文)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때 작성된 것이 다수를 차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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